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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마스크 대용 기저귀·여성용품

[LA중앙일보] 발행 2020/03/28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3/27 23:23

손 세정제 대신소주·향수도
효과·안전성 기대는 어려워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필수품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기본이고 매일 먹고 사용하는 쌀, 물, 휴지 등을 구입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듯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인들은 다양한 대책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품귀 물건의 대체품을 찾으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이제는 생존 필수품이 돼버린 마스크와 손 세정제에 대한 게시글이 압도적이었다.

한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중 하나인 미씨USA에는 한 누리꾼이 “마스크 속에 팬티라이너를 덧대서 써도 되냐”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쪽면이 접착 성질이 있는 여성용품 팬티라이너를 마스크 필터로 활용하겠다는 것. 이에 댓글에는 “좋은 아이디어”, “나도 팬티라이너를 잔뜩 사놨다"등의 관심을 보이는 한편 “통풍이 되겠냐”, “화학 성분이 있어 입에 닿으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팽배했다.

이 밖에도 마스크 대체품으로 아기 기저귀, 수면 안대 등이 거론되는가 하면 면 마스크 안에 아기용 물티슈나 커피 필터종이, 다시다 팩을 붙이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언급돼 한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 ‘마일모아(MileMoa)’에는 손 세정제 대용으로 소주나 향수 등을 쓴다는 누리꾼들의 경험담이 이어졌다. 주성분이 알코올인 만큼 소독에 동일한 효과를 내지 않겠냐는 의견이었다. 심지어 이곳에서 언급된 특정 술은 아마존에서 품절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판용 술 등은 이미 첨가물이 들어간 상태가 많아 소독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안전성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마스크나 손 세정제와 같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책으로 장갑을 끼는 한인들도 크게 늘었다. 의료용 라텍스장갑부터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온갖 장갑이 동원되면서 마켓에는 장갑 품귀 사태까지 빚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곳곳에서 품절된 쌀을 대신해 떡, 라이스 페이퍼, 오트밀 등을 주식으로 삼는가 하면 쌀을 아끼기 위해 면 요리 먹는 횟수를 늘렸다는 한인들도 많았다.

한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생필품과 관련, 페트병 물을 대신해 물 필터기, 화장지보다는 비데를 쓰거나 휴지통을 두고 사용하는 것도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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