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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업] 휴교에 따른 학부모 지원 필요하다

모니카 류 / 암방사선과 전문의
모니카 류 / 암방사선과 전문의 

[LA중앙일보] 발행 2020/03/30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20/03/28 21:59

나는 지금 큰 딸네 집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학교가 닫혔고 여섯 살, 여덟 살, 열 살 손주들은 하루를 함께 할 어른이 필요하다.

손주들은 집에서 일정 시간에 학교가 마련한 온라인 클래스에 참여해야 한다. 아침 9시가 되니 아이들은 각각의 컴퓨터에 로그인해서 학교 수업을 받는다. 1학년인 막내의 컴퓨터 수업이 제일 시끄럽다. 1학년 꼬마들은 친구와 담임 교사를 영상으로나마 보니 반가운 모양이다. 오늘의 과제는 ‘내가 중요한 사람인 이유’, ‘만약 내가 뒷마당에서 (아일랜드 요정) 레프러콘을 발견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두 토픽을 갖고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오늘이 세인트패트릭스데이라서 두 번째 질문을 만든 모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1차대전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는 스페인독감, 2009년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독감에 이어 세 번째다. 독감이 박테리아가 아닌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이 1930년이고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체 서열을 완벽하게 알아낸 것이 2005년이다. 인체 샘플은 알래스카 얼음층에서 발굴한 사체에서 얻었다고 한다.

이번 사태 초기에는 마스크 품절로, 몇 주가 흐른 지금은 일상용품 사재기 경쟁으로 혼란스럽다. 이 중에 어린이들의 보육이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학교가 쉬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직장을 쉬어야 하는 부모들, 그로 인해 가정 경제는 흔들리고 있다. 비록 일시적이라 하더라도 영업을 접어야 하는 서비스업계와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겪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자율을 두 번이나 내렸지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분명하지 않다.

마스크에 대해서 좀 알고 지나갈 필요가 있다. 외과용 마스크는 세 겹으로 되어 있다. 제일 안쪽과 바깥 쪽은 물을 잘 흡수하는 친수성으로 돼 있고 중간은 필터로 돼 있어서 필터의 정전기로 이물질을 잡아준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공 모양인데 지름이 120~160 나노미터 (nm=1/10억 미터)로 작지 않은 RNA 바이러스이다. 암세포 보다는 크고 박테리아보다는 작다.

대부분의 마스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차단하지 못하지만 5~10마이크로밀리(5000~10000나노미터)의 침방울과 합해져서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는 쉽게 마스크에 걸릴 수 있다. 한 겹의 헝겊이나 커피 필터로 만든 자가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고 먼지나 페인트 같은 큰 이물질을 잡아 줄 수는 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려면 군중과 거리를 유지하고 병자를 격리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계가 추천하는 마스크의 적절한 착용도 필요하다. 더불어 위생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손을 자주 씻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스크만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음을 임상시험이 밝힌 바 있다.

휴교로 인한 어린이들의 보육에 부모들은 경제적 부담과 고충이 커지고 있다. 미성년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고통 외에 아이 돌보는 문제도 떠안게 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될 경우 정부와 교육국 차원에서의 휴교에 따른 대책 강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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