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74.0°

2020.05.30(Sat)

"사람 간 거리두기 4월까지 계속"

[LA중앙일보] 발행 2020/03/30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3/29 19:32

트럼프 발표…개학·경제활동 재개 더 미뤄질 듯
확진·사망 계속 느는데도 응급실 벌써 초만원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조치가 한달 더 연장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4월30일까지 사회적 격리 제한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당초 부활절(4월12일) 이후 기존의 규제 완화를 내비쳤지만 확진자-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로써 빠른 시일내 개교 및 사회-경제활동 재개는 상당기간 어렵게 됐다.

이같은 발표와 함께 가주내 확진자 숫자도 5700명을 돌파하며 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가 됐다. 사망자는 120명을 넘어섰다. 환자를 추가로 수용할 곳을 급히 마련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LA타임스는 “LA카운티는 확진자 1818명·사망자 32명으로 나타났으며 북가주 샌타클라라 카운티는 확진 591명·사망 25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보도했다. 해변·하이킹 코스·레크리에이션 장소에 출입금지령이 내린 가운데 관련시설에 투입된 경찰은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며 순찰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28일 맨해튼비치에서 안전요원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채 서핑을 즐기던 남성은 경찰로부터 1000달러 벌금 티켓을 발부받기도 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28일까지 가주 병원의 중환자실(ICU) 수용 환자 숫자는 2배 늘어난 410명”이라고 전했다. 또 양성반응을 보인 주민도 전날 746명에서 38.6% 증가한 1034명이라고 덧붙였다.

LA타임스 자료에 따르면 가주 병원 365곳 7만개 병상 가운데 중환자용은 7200개다. 가주민 5500명당 1개 꼴로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절반은 LA카운티 주변에 있는 것으로 다른 지역은 취약지대로 꼽힌다. 760만명이 거주하는 북가주 베이 지역 9개 카운티에는 ICU가 1400개에 불과하다. 중환자 병실은 산소호흡기를 비롯, 고가의 첨단시설을 갖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전문 치료·간호가 수월하다.

문제는 또 있다. 천문학적 액수의 대응 법안에도 불구, 병원의 의료용품 부족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2조2000억달러 관련 예산 가운데 1000억달러가 병원·주 정부에 배당됐지만 의사·간호사용 보호복·장갑·마스크는 심각하게 부족하다. 돈 때문이 아니라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다. 이를 해소할 조달 시스템이 없어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공급을 늘릴 방법이 없다.

물자 확보를 위해 병원·가주 정부·연방재난 관리처(FEMA)가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구조가 문제다. 주 정부가 자체 확보에 적극 나서는 와중에 2.5달러짜리 마스크가 4배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생산에 필요한 라텍스 고무는 전부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관련기사 미국 코로나19 최신 뉴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박유진 변호사

박유진 변호사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