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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교회에서 설교 듣는 게 익숙"

[LA중앙일보] 발행 2020/03/31 종교 17면 기사입력 2020/03/30 17:49

바나그룹 교회 디지털화 조사
디지털보다 종이 성경도 선호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회 예배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아직까지 온라인 예배 방식이 보편화되지 않아 단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2일 기독교 전문 리서치 기관 바나그룹에 따르면 기독교인의 97%가 강대상에서 목회자가 직접 설교하는 교회에 출석중이라고 답했다.

기독교인들은 아직까지 디지털 성경보다 종이로 된 성경책을 더 선호한다.

설교를 들을 때 종이로 된 성경책을 본다는 응답은 밀레니얼 세대(1984~1998년ㆍ36%), X 세대(1965~1983년대ㆍ36%),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ㆍ37%) 등 세대별로 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디지털 성경 사용은 밀레니얼 세대(22%), X 세대(18%), 베이비부머 세대(9%) 등 종이 성경책 사용보다 응답 비율이 낮은 게 특징이다.

바나그룹 보고서는 "기독교의 디지털화가 교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부인할 수 없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디지털화에 적극적이진 않다"며 "대형교회나 캠퍼스를 둔 교회를 중심으로 기술은 발달했을지 몰라도 보편화됐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기독교인은 신앙 생활에 필요한 자원(resource)으로 주로 라디오와 글을 선호했다.

기독교인 2명 중 1명(46%)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라디오를 통해 크리스천 음악을 듣는다"고 답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신앙 서적 또는 신앙과 관련한 주제의 글을 읽는다(39%)'는 기독교인도 많았다.

'일주일에 한번 설교 팟캐스트를 듣는다' '매주 출석하는 교회의 설교를 온라인으로 보고 있다'는 답변은 각각 26%에 그쳤다.

아직 디지털 토양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해서 대비에 소홀하면 안 된다. 바나그룹은 현시대를 '디지털 바빌론(Digital Babylon)'이라고 규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3명 중 1명(34%)은 '교회 출석을 다른 형태의 콘텐츠 또는 자원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바나그룹 데이비드 키나먼 대표는 "오늘날 기독교계는 이러한 현상을 경종이 아닌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젊은 세대는 각종 기술적 도구를 신앙 생활에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고 교회는 거기에 맞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성인 1606명을 상대로 실시했다. 신뢰도는 95%(오차범위 ±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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