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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감 렌트비 810억불, 25%가 못 내면…

[LA중앙일보] 발행 2020/04/01 경제 2면 기사입력 2020/03/31 22:33

부담 집주인→금융기관
"지급불능 5월이 더 걱정"

1일 LA 한인타운의 직장인 김 모 씨는 생전 처음 크레딧 카드로 렌트비를 내게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코로나19로 근무시간과 월급이 줄었고 아파트 측에 사정을 설명했지만, 렌트비는 미룰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랜드로드가 자신도 내야 할 모기지가 있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며 “카드로 내면 수수료만 50달러 이상인데 당장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뒤 첫 렌트비 납부가 몰린 오늘(1일) 전국적으로 대란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기관의 분석을 통해 전국적으로 810억 달러의 렌트비 납부 시한인 오늘 최악의 경우 이 중 25%가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돈을 받아야 하는 랜드로드는 물론, 경제학자와 월가의 트레이더까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 당국도 ‘금융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머리를 짜내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25% 디폴트(채무 불이행) 시나리오를 제시한 금융 데이터 분석회사 ‘앰허스트 홀딩스’는 “주거용, 상업용을 막론하고 임차인의 렌트비 지급 불능이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며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정부가 나서 매달 평균 120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랜드로드도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뉴욕의 부동산 관리업체인 ‘RXR 리얼티’의 스콧 레첼러 CEO는 “랜드로드도 렌트비를 제때 못 받으면 각종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인 전국다가구 주택위원회(NMHC)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업계가 지고 있는 부채는 1조5000억 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싱글 패밀리 홈 렌트 업체인 '킨로크파트너스’의 브루스 맥닐리지 CEO는 “그나마 4월은 충격이 덜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히려 걱정은 5월 1일인데 3~4차례 받아야 할 페이를 받지 못하면 세입자들의 상황이 얼마나 더 나빠질지 상상하기조차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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