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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 어떻게 렌트비를…거부 움직임 조금씩 확산

[LA중앙일보] 발행 2020/04/01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20/03/31 22:54

건물주도 고통 커 '딜레마'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LA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렌트비 납부 거부 운동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USA투데이, 버즈피드 등 주류 매체에 따르면 최근 ‘렌트비 파업 2020(Rent Strike 2020)’이라는 단체가 등장,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전국적에 확산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상가나 주택 임대료를 내지 말자”는 것이다.

이들은 몇몇이 모여 피켓을 들거나, 동참을 권유하는 전단지를 돌리는 형태로 조직화했다. 창문에 흰색 시트를 커튼처럼 내거는 퍼포먼스로 동참의 의사를 나타내기도한다.

LA에서 식당 서빙일을 하다가 일자리가 없어진 한인 박 모 씨는 “요즘 들어 홈리스들이 남 같지 않다. 그나마 집이라도 있어 자택 격리다 뭐다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약간 모아놓은 비상금으로는 한두달 버티기도 버겁다. 그것마저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하나 난감하다”고 한숨짓는다.

가주 정부와 LA시가 렌트비를 체납한 세입자의 강제 퇴거조치를 금지시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결된 것은 아니다. 어차피 나중에 밀린 월세를 모두 내야하기 때문이다. 박 씨는 “당장 급한 불이야 끄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나아질 게 없다. 나중에 몫돈이 나가면 상황은 비슷하다”며 어두운 표정이다.

박 씨처럼 탕감 호소에는 동조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있다. 뉴욕 주의회에는 개인과 스몰 비즈니스에 90일간 임차료와 부동산담보대출 상환액을 탕감해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 제출됐다.

그러나 건물주들도 곤란한 입장은 마찬가지다. 제때 렌트비를 못 받으면 모기지 상환을 못해 파산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양쪽의 타결점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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