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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러시아, 최대 1천500만배럴 원유 감산 예상'(종합)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4/02 09:01

"푸틴 대통령·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얘기했다"
'유가전쟁' 러시아-사우디 협상 가능성에 유가 30%대 폭등세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1천50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으로 이날 국제유가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내 친구 'MBS'와 방금 얘기했다. 나는 그들이 약 (원유) 1천만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희망한다. 더 많을 수도 있다. 그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원유 및 가스 업계에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MBS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지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트윗에서는 "(감산 규모가) 1천500만배럴에 이를 수도 있다. 모두를 위해 좋은 뉴스"라고 강조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CNBC에 자신이 전날 푸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얘기를 했다면서 두 나라가 1천만배럴의 원유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며, 감산 규모가 1천500만배럴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들 두 나라가 "수일 내로"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지난달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가격 인하와 증산 예고 등을 통해 '유가 전쟁'에 나섰다. 사우디는 실제 1일부터 산유량을 사상 최대인 하루 1천200만 배럴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국영 아랍뉴스가 전했다.

다만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4월 1일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도 그동안 사우디에 맞서 증산 가능성을 시사해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가 급락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미 셰일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3일 백악관에서 엑손모빌 대런 우즈, 셰브런 마이크 워스, 옥시덴탈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에다 러시아와 사우디 간 유가 전쟁까지 겹치면서 최근 잇따라 폭락세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달 30일 1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WTI는 지난달 54% 이상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러시아와 사우디 간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폭등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WTI 선물은 32%(6.62달러), 브렌트유는 33%(6.54달러)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lkw777@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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