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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 ‘코로나19’ 확산일로

확진 1000명 넘고 사망 32명
사법당국 “사기기승, 주의”


앨라배마주 캐롤톤에 있는 피켄스 카운티 메디컬 센터가 지난 달 26일 문을 닫았다. 최근 미 전역에서 외곽지역 병원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이 병원 역시 같은 피해를 입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병원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AP

앨라배마주 캐롤톤에 있는 피켄스 카운티 메디컬 센터가 지난 달 26일 문을 닫았다. 최근 미 전역에서 외곽지역 병원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이 병원 역시 같은 피해를 입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병원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AP

비교적 느린 속도로 진행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는 2일 현재 1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2명으로 늘었다. 이에 주정부는자택대피령과 같이 더욱 강력한 제제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관련, 주 전역의 상황을 정리했다.

▶확진자 1000명 넘어= 2일 오전 9시 현재, 앨라배마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16명으로 늘었다. 제퍼슨 카운티는 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카운티별로 챔버스 4명, 제퍼슨 5명, 리 3명, 몽고메리 1명, 쉘비 3명 등을 기록했다. 1일까지 검진을 받은 주민들의 숫자는 8619명을 기록했다.

▶앨라배마,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 앨라배마 지역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정부도 행정명령을 발효할 지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지사실은 2일 앨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자택 대피령'(shelter-in-place order) 발령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주정부는 필수 사업장이 아닌 살롱, 체육관, 그리고 소매업소 등을 폐쇄하라고 발표했다. 또 모임 가능한 인원을 25명에서 10명으로 줄이고, 거리를 유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든 해안가를 폐쇄하고, 식당의 경우 테이크 아웃만 허용키로 한 상태다. 대부분의 학교는 이번 학기가 끝날 때 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사기도 기승= 주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관련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방검찰 앨라배마 북부지원 등 검찰과 주 사법당국은 2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코로나19 관련 백신이나 확인되지 않은 치료제 등을 판매하거나, 마스크, 산소호흡기 그리고 의료장비 등을 터무니 없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짜 매장이나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계정, 이메일 등을 통해 마스크와 같은 비품을 허위로 판매, 카드 정보를 빼내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당국은 “전문가로 위장한 보이스 피싱이나, 소셜 시큐리티 번호 등을 노리는 체크 스캠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통기한 지난 마스크 제공 ‘논란’ = 지난 달 20일 몽고메리 시가 미 보건복지부(DHHS)의 전략적국가비축물자(Strategic National Stockpile)로부터 보급받은 마스크의 유통기한이 2010년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에 따르면 시 측은 210케이스를 전달받았고, 그 안에 들어있던 마스크 5880개의 유통기한이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당국의 의료물자 부족 현상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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