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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M에 마스크 수출중단 요구 논란…3M·캐나다 반발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4/03 12:21

3M에 국방물자생산법 발동과 함께 "수출중단" 요구
3M "다른 나라 보복 부를 것"…캐나다 "실수가 될 것"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비재와 산업재를 생산하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 3M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마스크 생산 확대를 강제한 가운데 캐나다 등에 대한 마스크 수출 금지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3M은 마스크 수출 금지시 해당국의 보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반박하고, 캐나다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3M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는 물론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우리가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마스크의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3M에 대해 마스크 생산 확대를 위한 DPA를 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3M이 마스크와 관련해 그동안 해온 것을 지켜본 후 3M을 강하게 때렸다"면서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DPA는 1950년 한국전 지원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 국방, 에너지, 우주, 국토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촉진하고 확대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3M은 성명에서 "미국 내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수출을 중단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그런 일(보복)이 일어난다면 미국이 확보할 수 있는 마스크 숫자는 줄어들 것이고 이는 우리가 원하는 정반대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3M은 또 "우리가 중요한 공급자 역할을 하는 국가들의 의료진에 대한 마스크 수출 중단은 중요한 인도주의적 함의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 백악관이 3M에 대해 싱가포르 공장에서 생산하는 N95 마스크 1천만개를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지 말고 미국으로 들여올 것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3M의 마이크 로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우리가 미국 내에서 마스크 공급을 최대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DPA 발동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내에 더 많은 마스크를 보급하기 위해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천 명의 간호사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일하기 위해 매일 (캐나다-미국) 국경을 넘는다. 이것은 미국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의료장비를 포함해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무역량을 줄이거나 장애물을 만드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지금 트럼프 행정부에 매우 분명히 하는 요점"이라고 강조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총리는 이날 3M의 마스크 수출중단 문제와 관련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얘기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 인력의 건강은 이들 핵심 의료 장비들에 의존하고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각 나라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kw777@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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