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록다운’ 후 범죄율 20% 감소
비상사태 선포 이후 급감
경관 대거 병가, 치안 우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3월 12일부터 31일까지 전체 주요 범죄(overall index crime)는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했다. 반면, 직전인 3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27.7% 증가했다.
이는 뉴욕주·시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한 일련의 조치를 실행한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중 살인은 25%(2019년 16건에서 2020년 12건), 강도는 10%(612건에서 551건), 절도는 37%(2115건에서 1334건) 각각 감소했다.
지난 3월 13일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3월 22일부터는 주 전역에 전면 재택근무가 시행된 바 있다.
NYPD는 이러한 수치 변화에 대해서 거리에 사람이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할 수 있어 NYPD 측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시 전체 혐오범죄가 약 20%(112건에서 90건) 감소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한편, NYPD 내부에서는 인력 부족과 치안 공백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약 1500명의 NYPD 직원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전 직원의 약 6분의 1이 자가격리 또는 병가로 근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er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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