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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틀랜타’ 더위, 코로나 막아줄까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4/05 13:36

코로나19와 기온·습도 상관관계 확인…조지아 등 남동부 환경 유리

다음 수주간에 걸쳐 봄 날씨가 초여름 날씨로 바뀌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기온은 예년보다 높게 상승하고, 강우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높은 습도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운 날씨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반응할 지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부 예비조사 결과, 기온 상승이 조지아 주의 팬데믹 상황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통계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역시 다른 계절성 전염병과 비슷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플루엔자 등은 12월에서 2월까지 피크를 지난 뒤 5월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어거스타 대학의 호세 바즈케즈 전염병 학과장은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와 지표면의 바이러스의 활동력도 떨어진다. (코로나19이 경우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여름이 되면 확산속도가 떨어질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북쪽 지역보다는 기울기가 더 빨리 낮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그는 예상했다.

백악관의 코로나 대책 코디네이터인 드보라 브릭스 박사는 지난달 타운홀 미팅에서 코로나19가 계절적 특성을 공유한다면 여름철 확산 속도가 떨어질 수 있고, 그렇다면 의학계가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MIT의 최근 분석 결과도 이 같은 견해를 뒷받침한다. 대부분의 이 지역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는 화씨 37.4~62.6도(섭씨 3~17도) 사이에서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북미와 북유럽 지역과 달리 조지아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조지아의 기온은 3월에 며칠 정도 화씨 80도대에 이르고, 4~6월 68.5도 이상 올라갈 확률이 83%에 달한다. 또 요즘 조지아의 습도는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MIT의 연구에서도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코로나19 감염 숫자가 기온과 습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증상 전염과 같이 다른 호흡기 감염 질환과는 다른 특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여름철이 되면 사태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성급한 예단을 피하고 있다.

에모리 의대의 카를로스 델 리오 교수는 “온도가 높은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하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기온 상승이 전염성에도 영향을 미칠 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콜럼비아대학의 제프리 샤먼 교수는 “5~6월이 되면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코로나19는 계절적 특성이 없고, 여름내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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