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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 공급 과부하…해결 기미 안 보여

[LA중앙일보] 발행 2020/04/06 경제 2면 기사입력 2020/04/05 13:38

세계적 품귀 현상 언제나 풀릴까
미국 공장 주7일 24시간 가동 안간힘

화장지 품귀 현상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다시 정상화되는 시기도 예측하기 어려워 앞으로도 화장지 품귀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온라인 뉴스사이트 복스(VOX)가 최근 보도했다.

화장지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 공급 물량이 대폭 늘 것으로 많은 사람이 예상했으나 현실은 여전히 화장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인의 화장지 사재기 현상은 기본적으로 화장지가 필수품인 데다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저렴한 가격에 쌓아놓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 나중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사재기에 한몫하고 있다.

그렇다고 화장지 품귀 현상이 전적으로 사재기 때문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요인은 공급망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물론 수요가 급증한 부분도 있지만, 공급업계가 전반적으로 심각한 원료 및 완제품 부족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단일 지역이나 국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특히 대다수 미국 화장지 생산업체는 해외 공급업체, 그중에서도 중국 업체에 의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런데 중국 우한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발생지로 지목되면서 중국 제조업체의 생산이 한동안 중단됐고 이는 도미노 현상을 촉발한 것이다.

화장지 생산업체인 킴벌리-클락과 조지아-퍼시픽 같은 공급업체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생산시설을 최대한 가동하는 상황이다. 24시간 주 7일 공장을 돌리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조지아-퍼시픽 사는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에서 화장지 부족 현상이 언제 다시 정상화될지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특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신 공장 시설과 배달망을 총동원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평상시보다 공장 가동과 배송 부문 인원도 20% 늘렸다고 밝혔다. 또 배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완제품에 대해서는 생산업체가 고객에게 직송하는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지를 포함한 코로나 사태 관련 제품에 대한 부족 현상은 마켓 뿐 아니라 온라인 마켓도 심각하다. 아마존과 월마트, 타깃 등 대형 마켓 사이트는 밀려드는 주문을 처리하기 힘들 정도다. 화장지나 손 세정제 같은 품목을 아예 검색 목록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장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수퍼마켓과 대형 소매체인점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필수 품목에 대해서는 수량 제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평균 미국 가구의 경우 평상시 가정에서 소비하던 화장지 양보다 약 40% 정도 더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화장지 품귀현상이 언제 정상으로 돌아올지는 현재로써는 도저히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정말 화장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온라인을 통해 대량으로 주문해야 하는 상업용 화장지를 사용하는 방법과 지역 식당 등에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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