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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헌금 시스템 개설 우리가 도와드려요"

한인 교계, '코로나19' 이겨냅시다 (3)
헌금 시스템 제작

브레아 지역 마이크로페이 업체가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온라인 헌금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교회들을 돕기로 했다. 마이크로페이 루디 송, 존 김 대표, 캐런 송 씨 등은 교회 온라인 헌금 시스템을 무료로 구축해준다.

브레아 지역 마이크로페이 업체가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온라인 헌금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교회들을 돕기로 했다. 마이크로페이 루디 송, 존 김 대표, 캐런 송 씨 등은 교회 온라인 헌금 시스템을 무료로 구축해준다.

마이크로페이측은 최근 나성한인교회의 온라인 헌금 시스템을 제작해줬다. 나성한인교회의 온라인 헌금 화면 페이지.

마이크로페이측은 최근 나성한인교회의 온라인 헌금 시스템을 제작해줬다. 나성한인교회의 온라인 헌금 화면 페이지.

브레아 '마이크로페이' 회사
등록부터 개설까지 3일 정도
대표ㆍ직원들 모두 크리스천
"교회들 어려운 상황 이해해"
도메인 주소 비용만 교회 부담
"남 도와주면 즐거운 일 아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형 교회는 생존 모드로 돌입했다. 당국의 긴급 행정 명령에 따라 모일 수도 없다. 교회는 대개 헌금에 의존한다. 예배를 통해 모이지 않으면 당연히 헌금도 걷히지 않는다. 코로나19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중대형교회는 인력과 재정을 바탕으로 온라인 헌금 시스템이라도 곧바로 갖출 수 있지만 소형교회는 처지가 다르다. 웹사이트 조차 없는 교회가 부지기수다. 이를 위해 한인 포스(POSㆍ금전등록기) 업체가 교회들을 돕기로 했다. 온라인 헌금이 가능하도록 무료로 모든 시스템을 제작해주기로 했다. 본지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인 교계를 위한 정보를 시리즈로 게재하고 있다.

존 김 대표는 "문 닫은 식당이 많아서 우리도 지금 수입이 없다"고 웃었다.

김 대표는 현재 브레아 지역에서 페이먼트 서비스 회사인 마이크로페이(www.micropayusa.com)를 운영중이다.



수입이 없는데 웃을 수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김 대표는 "남을 도와주면 즐겁지 않느냐"며 "이 와중에 우리 회사도 도와줄 수 있는게 생기니까 기분 좋게 만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직원들이 "만들어 주겠다"는건 교회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헌금 시스템이다.

김 대표(동신교회 출석)를 비롯한 직원들은 모두 기독교인들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 대표는 "페이팔(PayPal)의 경우 수수료도 있고 헌금을 내는 교인들도 '페이팔'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우리는 신용 카드를 다루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주는게 쉬워 교회들을 돕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자립 또는 소형교회 중에는 자체 웹사이트가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럴 경우 마이크로페이가 온라인 헌금만 할 수 있도록 간단한 웹사이트도 제작해주기로 했다.

단, 교회 도메인 주소 비용만 교회측이 부담하면 된다. 도메인 주소 등록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연 10~20달러 정도다.

마이크로페이에 따르면 온라인 헌금 시스템을 만드려면 최소 3일 정도 소요된다. 카드 회사가 대부분 동부 지역에 있기 때문에 어카운트 신청을 해서 승인을 받으려면 동부 시간에 맞춰야 한다.

마이크로페이측은 ▶어카운트 신청 및 승인(0~1일) ▶카드로 돈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거래 시스템 구축(1일) ▶웹사이트 및 마무리 작업(1일) 등의 과정을 거쳐 온라인 헌금 시스템이 제작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만약 '체크(check)'로도 헌금을 받을 수 있게 하려면 구축 과정이 조금 복잡해지기 때문에 5일 정도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며 "체크 헌금 기능은 은행에서도 설치에 따른 신청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페이의 온라인 헌금 시스템 구축은 모두 무료다. 하지만, 도메인 등록 비용을 비롯한 비자, 마스터 카드 사용 수수료 등은 교회측이 부담해야 한다.

제작 신청 전 반드시 유념해야 할 부분도 있다.

신청시 교회측 관계자의 소셜 번호와 서명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가 필요한게 아니라 카드 어카운트이다 보니 신용카드 회사 측에서 일종의 '보증인'을 필요로 한다"며 "목회자든 교인이든 신청자의 소셜 번호, 면허증 번호, 서명 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마이크로페이측은 나성한인교회, 샌디에이고 지역 팔로마교회 등의 온라인 헌금 시스템을 무료로 제작해줬다.

김 대표는 지인들의 소개로 몇몇 교회들로부터 제작 의뢰를 받고 있다.

교회들이 온라인 헌금 시스템 구축시 주로 요청하는 부분은 ▶헌금자 이름 식별 ▶헌금시 교인 번호 등록 가능 ▶헌금 종류 표기 ▶영어부(EM), 한국어부(KM) 분류 가능 ▶체크 헌금 납부 등의 기능이다.

물론 교회가 요청하는 기능은 모두 설치가 가능하다는게 마이크로페이측의 전언이다.

김 대표와 직원들은 신나게 도울 준비가 돼있다.

▶제작 문의:(213) 369-8715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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