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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인식 목사 온라인 장례 예배 '추모 물결'

목회자ㆍ교인 등 3000여명
교계 곳곳에서 추모 영상도

미주 지역 1세대 이민 교회 목회자인 손인식 목사의 장례 예배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회와 유가족이 내린 결정이었다.

<본지 3월30일자 a-2면>

이날 예배는 손 목사가 23년간 시무했던 어바인베델한인교회에서 유가족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지만 세계 각국의 목회자, 교인 등 3000여명이 온라인을 통해 이번 장례 예배에 참여했다.



예배는 베델한인교회 김한요 담임 목사가 집례하고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이날 설교는 히브리서 5장7~10절을 인용했다.

송 목사는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질 예루살렘성을 보며 눈물을 흘린 예수처럼 손 목사도 북한의 동포와 탈북민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셨다"며 "주님이 그 눈물과 기도를 듣고 평양에서도 감격이 넘치는 통곡기도회를 열 수 있도록 응답해줄 것을 믿는다"고 설교했다.

손 목사를 추모하는 영상에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유진소 목사(호산나교회),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김진영 선교사(실크웨이브미션),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노창수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 등 한국 및 미주 한인 교계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북한자유연합(NKFC) 수잔 숄티 의장은 "북한 주민들을 대변했던 손 목사가 눈을 감았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그는 매우 용감한 챔피언이었다"고 회상했다.

어바인베델교회의 손 목사 추모 홈페이지에도 애도의 물결은 계속 되고 있다.

이진씨는 "한 손엔 성경책, 울리는 중저음의 목소리, 유머가 섞인 설교, 피아노를 멋지게 치는 모습, 인자함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이렇게 급하게 떠나시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황순현 캄보디아 선교사는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어 마냥 흐느낀다"며 "우리에게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손 목사는 지난달 28일 오전 3시를 일기로 소천했다. 향년 72세. 23년간(1990-2013) 어바인베델한인교회에서 담임 목회자로 시무했다. 은퇴 후에는 북한 선교 단체인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 국제 대표로 사역해 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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