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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장 큰 피해자는 소수계

심종민 기자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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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4/08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4/07 20:31

인구 비율 대비 감염·사망자 비중 크게 높아
필수 업종 종사자 많지만 보호 시스템 빈약
뉴욕시 감사원, 인종·직업 등 통계 공개 요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경제와 사회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피해자는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7일 현재까지 미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를 발표하면서 피해자들의 인종과 직업 등 상세 내역을 공개한 자치단체는 12개 주와 워싱턴DC 등이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들에서 흑인 등 소수계 주민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현격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전체 인구 중 흑인이 32%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망자의 70%가 흑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시건주와 일리노이주는 각각 흑인 인구 비율이 전체 14%에서 15%지만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의 40%가 흑인인 것으로 나타나 인구 비례 기준으로 타인종에 비해 사망률이 3배 가까이 높았다.

주요 도시와 카운티 관련 통계로는 시카고는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의 53%가 흑인, 사망자의 68%가 흑인으로 확인됐다. 또 위스콘신주는 주정부가 공식적으로 통계를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밀워키카운티 단일 자치단체 조사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무려 80%, 사망자의 무려 50%가 흑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히스패닉 주민들의 타격도 심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연방하원의 히스패닉코커스를 이끌고 있는 조아킨 카스트로(민주·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를 해야하지만 히스패닉계 주민들은 직업 등의 이유로 5분의 1 정도만 이를 시행할 수 있어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며 “특히 무보험자와 서류미비자들은 검사 받는 것조차 어려워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코로나19 피해의 인종별 편차와 불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뉴욕시 감사원은 7일 빌 드블라지오 시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사망한 주민들의 인종과 직업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스콧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뉴욕시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응급요원, 필수 업체 직원의 75%가 흑인과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이고, 19%가 영주권자 등 비시민권자, 8%가 무보험자인데 이들 중 상당수는 보호장비는 물론 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며 현재까지 확진을 받거나 사망한 피해자들의 인종과 직업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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