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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의 역설…가정이 더 위험하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4/08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4/07 20:45

보살펴주는 교사들 멀어져
학대, 방치에 그대로 노출
DCFS 아동 학대 신고 당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휴교 등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모의 방관과 학대에 노출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담임교사와 보건교사 등 학교의 보호 울타리를 벗어난 학생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LA카운티 아동가족서비스부(DCFS)는 한 매체를 통해 아동 보호 관련 매주 평균 4000건의 신고 전화를 받았지만 3월 중순 2661건에 그쳤다고 전했다. 표면적으로는 호전되는 것 같지만 실제는 반대라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이는 아이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교사, 코치, 케어 전문가 등의 보고가 그만큼 감소한 것이라는 뜻이다.

DCFS 샘 윤 소셜워커는 “아동학대 신고는 아이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학교로부터 대부분 접수된다. 이웃이나 병원 의사로부터 신고되는 경우도 있지만 극소수”라면서 “휴교의 장기화는 그만큼 아이들의 상황을 살펴줄 보호자가 줄어든다는 뜻이라는 점에서 우려되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DCFS는 여느 때보다 주변인들의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CFS바비케이글 디렉터는 “보호 장치(safeguard)가 사라진 아이들은 위험한 상태에 놓였다”면서 “혹시나 주위에 학대 혹은 방관을 당하거나 끼니를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DCFS 아동 보호 핫라인은 800-540-4000으로 전화하면 된다. DCFS는 나이, 신분 등 관계없이 아동 보호에 따른 음식 제공, 부모 교육, 재정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인가정상담소도 최근 아동학대 관련 사례가 2~3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한인 가정상담소 이미리 매니저는 “특히 가정폭력 사건에서도 아동학대 사건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집에 있는 아이들이 부모의 싸움을 지켜보거나 폭행을 당하면서 아동 학대 피해자로 간주되는 것. 이럴 경우 DCFS에 반드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동학대 신고 핫라인(Childhelp National Child Abuse Hotline)’에 따르면 지난 3월 가정 학대를 호소하는 아동과 10대들의 신고 전화가 23%, 문자는 263%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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