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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망자 피크 12일로 앞당기고, 누적 사망 6만명으로 낮췄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4/08 18:01

워싱턴주립대 IHME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
4월 12일 2212명 사망 피크, 누적 6만415명
16일 3100명 정점, 9만3500명 사망모델 수정
백악관 10만~24명 사망 모델보다 대폭 줄여
파우치 박사 "데이터가 경감 노력 효과 입증

8일 자정 누적 확진자 43만 2132명, 사망 1만 4817명



워싱턴주립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가 8일 미국 신종 코로나 피해 예측 모델을 수정해 일일 사망자 정점을 4월 16일에서 12일로 나흘 앞당기고, 3130명에서 2200명으로 낮췄다. [IHME]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만~24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백악관 예측 모델에 참여했던 워싱턴주립대가 8일(현지시간) 6만명으로 대폭 낮췄다. 일일 신규 사망자 정점 도달 날짜와 규모도 당초 4월 16일 3130명에서 4월 12일 2200명으로 각각 앞당기고 낮췄다.

학교·직장을 폐쇄한 채 미국민이 90% 이상이 집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워싱턴주립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신종 코로나 일일 사망자는 정점까지 앞으로 사흘 남았다"며 "4월 12일 2212명이 피크"라고 공개했다. 이어 "8월 4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6만 415명에 이를 것"이라고도 예측모델을 각각 수정했다.

IHME가 당초 일일 사망자 정점을 4월 16일 3130명, 누적 사망자는 9만 35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을 일일 사망자는 1000명, 누적 사망자는 3만 3000명을 대폭 낮춘 셈이다.




워싱턴주립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가 8일 예측 모델을 수정해 미국의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를 당초 9만 3000명에서 6만명으로 낮췄다. [IHME]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CNN방송에 출연해 "새로 대량 유입한 데이터를 통합하면서 예측 모델을 수정한 것"이라며 "뉴욕을 포함해 미 전역 병원이 예측보다 훨씬 많은 환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중국 이외 이탈리아·스페인을 포함한 다른 7개 감염국이 확산 정점에 도달한 것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를 예측 모델에 반영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예측 모델은 바이러스 1차 대유행이 끝나는 6월 초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는 것을 전제한 것"이라며 "만약 그 이전에 이들 조치를 해제할 경우 다시 재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사망자 예측이 10만~24만명에서 6만명까지 떨어진 것은 "미국민이 과감하게 행동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데보라 벅스 백악관 신종 코로나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학계에 오래 종사한 우리에게도 행동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이 얼마나 놀랍게 행동 변화에 잘 적응하고 따르는지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다른 여러 나라보다 훨씬 잘 대응하고 보건 전달체계도 우수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도 "예측 모델이 변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우리 데이터는 경감 노력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8일 자정 현재 누적 확진자는 43만 2132명, 사망 1만 4817명이다. 하루 신규 감염자는 나흘 만에 다시 3만 28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이틀째 1900명 가량 발생했다. 신규 감염자는 5일 이동 평균 그래프에 따르면 4일을 정점으로 5~7일 사흘 동안 조금씩 내려가다가 이날 다시 방향이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 10대 감염국 신규 감염자 추이(5일 이동 평균). 맨 위 미국은 4월 4일 3만2000명 정점을 찍은 뒤 사흘 감소하다가 8일 다시 3만명을 넘었다. 2위 프랑스와 3위 스페인 등 나머지 9개국은 감소세 또는 정체기에 접어든 상태다.[존스홉킨스의대 데이터센터]






최대 진앙 뉴욕의 신규 사망자는 전날 800명보다는 다소 적은 716명이 발생했다.

백악관이 밝힌 대로 신종 코로나 피해가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에 집중되고 있다는 자료도 추가로 공개됐다. 미시시피주는 주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의 56%, 사망자의 72%가 흑인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루이지애나 주가 흑인이 사망자의 70%를 차지한다고 공개한 것과 비슷한 추세다.

미국 인구센서스국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중남미계를 제외한 백인 60.4%, 중남미계 라티노 18.3%에 이어 흑인 인구 비율은 13.4%에 불과하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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