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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100년만의 기회 온다” 부실 부동산 인수 자금 1420억 달러 이상 대기

호텔·소매상가·MBS가 대상

코로나19 사태가 부동산 시장에도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이번 기회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부동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특히 호텔과 소매 상가, 모기지 담보 증권(MBS)이 부실 자산 투자자의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사모 부동산 자금 가운데 기회를 보고 있거나 부실 자산에 투자하려는 자금 규모는 1420억 달러에 달한다고 자산 분석업체 프레킨은 밝히고 있다.

한 투자 회사 관계자는 “실탄을 보유한 투자자가 상당수 대기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한 세기 만에 맞이하는 엄청난 매입 기회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투자자는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여기에는 블랙스톤 그룹, 브룩필드 자산 관리사, 스타우드 캐피탈 그룹 같은 회사도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연기금이나 국부펀드와 같은 기관투자자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끌어모은 실적이 있다. 부실 자산에 대한 투자는 위험을 안고 있다. 만약 장기적으로 낮은 가격 상태를 유지하면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다. 또 투자자는 시장이 완전히 바닥을 치기 전에 구매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투자자는 자신들의 행동이 시장이 장기적으로 반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직 부실 자산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상태는 아니지만, 다수의 투자자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에 찾아왔던 투자 기회보다 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8월부터 2010년 6월 사이 부동산 가격은 약 35% 하락한 바 있다.

한 투자 관계자는 “남의 불행을 업고 돈 벌 생각은 없지만, 다수의 투자자는 지금과 같은 기회를 10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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