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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도 놀란 코로나 대박

화상회의, 원격수업용 각광
다운로드 535% 급증

코로나19 시대에 사회적 소통의 도구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다. 화상 회의와 원격 수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IT에 능숙한 사람들만 쓰던 서비스가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특히 지난 2011년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한 플랫폼 줌(Zoom.us)이 화제의 중심에 있다. 줌은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숫자가 이전에 비해 53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줌은 회의를 주재하는 호스트의 고유주소 하나만 알고 있으면 바로 회의나 수업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단순하게 만들었다. 무료 서비스의 경우 40분간 100명까지 회의에 참가할 수 있으며 1대1의 온라인대화는 무제한으로 가능하다. 또한 무료 저장은 보너스다. 이제까지 오랜 기간 온라인 수업에서 가장 골머리을 앓게 했던 문제도 해결책을 제시했다. 바로 학생들의 ‘딴짓’을 못하게 30초만 집중하지 않아도 호스트가 바로 알게 되는 기능을 제공했다.

나스닥 상장기업인 줌은 폭락 장세임에도 주가가 2배나 오르는 등 창사 이래 최고를 구가하고 있지만 성장통도 앓게 됐다. 사용자가 많지 않았을 때는 이슈가 되지 않았던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것. IT기기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 웹주소와 회사측의 용이한 관리를 위해서 할당했던 전화번호 형식의 고유 주소가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보안전문가들은 줌의 이런 문제를 프라이버시의 ‘재앙’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무단 침입자에 의한 사이버 테러를 뜻하는 ‘줌폭격(Zoom-bombing)’이란 신조어가 나왔고 최근 북가주 고교에서 수업 중이던 줌 화면에 정체불명의 괴한이 여러명 접속해 인종차별적 폭언과 음란물을 띄우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한 한인 IT전문가는 “재택 온라인 수업이 갑자기 시행돼 일선 학교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제품을 사용한 경우가 많다”며 “줌 말고도 구글 행아웃 미트 등 제품도 있고 초반의 문제점은 곧 해결될 것이다. 온라인 수업을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듣게 하고 가정 PC를 사용한다면 금융거래나 웹캠 보안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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