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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설교·사역 방향 다시 돌아볼 기회

김병학 / 목사ㆍ주님의교회
김병학 / 목사ㆍ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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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4/21 종교 14면 기사입력 2020/04/20 18:39

코로나19의 국가적 대응에서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각국 지도자의 태도다. 모두 처음 겪는 상황이어서 지침서가 있을 수 없으므로 여러 가지 상황과 자료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대처를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너무 뒤늦은 대책을 내놓게 된 경우 피해가 너무 크게 되었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면이나 정치적인 면 또는 올림픽 등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을 것이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지도자의 리더십은 위기일 때 드러난다. 지금이 바로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는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분별해야 한다. 그래서 선제적이며 공격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지도자의 어설픔은 다른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주어서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구약의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헌신적으로 돌볼 지도자를 찾으신다고 선포하였다. 지금이 바로 진정한 지도자가 필요한 때이다. 코로나19는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상이 그만큼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포스트 모더니즘에서 포스트 코로나이즘(post-coronaism)으로 급격하게 옮겨가고 있다.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되는 때가 되었다.

이럴 때 교회의 리더십도 새롭게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성장주의와 세상의 가치에 묻혀서 희미해진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변하고 있는데 교회가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할 수 없다.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 물리적 거리를 멀어지게 하더니 정신적, 관계적 거리까지 멀어지게 하였다. 급기야 서로 불신하게 하고 갈등을 갖게 했다. 그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교회의 할 일 중 하나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더 효율적이어야 할까. 아니면 더 탁월해야 할까. 오히려 더 성경적이어야 한다. 더 예수의 섬김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하신 회복과 안정이다. 설교와 사역 그리고 방향을 새롭게 해야 교회는 신뢰를 받고 살아남을 수 있다.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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