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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업] 코로나가 바꾸어 놓을 미래

[LA중앙일보] 발행 2020/04/23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20/04/22 18:32

모니카 류 / 종양 방사선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2020년 1월 19일 미국 최초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보도됐다. 그 후 2월 11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COVID-19이라고 공식적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바이러스의 이름은 ‘SARS Coronavirus2(SARS-CoV-2)’이다. 2003년 사스균과 공유하는 유전 정보가 많아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가 됐다.

예방약이나 특수 치료제가 없다 보니 빠른 전파를 막는 최선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채택했고 세계는 엄격히 이를 준수해 오고 있다. 미디어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변해가는 사태를 보도하고 있다. 오늘은 격리 완화를 암시한 기사가 있었다. 또 의학적, 과학적인 새로운 내용도 계속 업데이트 되어 실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임팩트 팩터’가 가장 높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 메디신 (NEJM)’을 좋아한다.

그동안 우리들은 미디어 보도를 통해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고, 변화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다수의 생명을 잃은 것은 슬프지만 이 사태로 인해 인류는 많은 선물도 받았다고 생각된다.

앞서 ‘임팩트 팩터’란 한국말로 ‘충격계수’인데 이에 대한 설명이 약간 필요하다. 이것은 학술지의 우수성 순위를 매기는 방법 중의 하나다. 누적된 논문의 수와 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학술지의 명성은 의학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나누는 것에 있다. 이미 발표된 내용을 새 것처럼 도용, 발표해서는 안 되는 잉겔핑거 법칙을 준수해야 한다. NEJM이 가장 높은 점수 70점이고 다른 두 학술지는 50점 대이다.

NEJM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 내용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 발병자에 대한 상세한 치료 과정을 1월 30일 발표한 후, 4월 첫 주에는 바이러스 외에 이 병이 주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분석도 있었다. 예를 들면 랜드 연구기관 연구학자인 스탠퍼드 대학 멜로 교수, 미시간 대학 하파지 교수가 발표한 ‘글로벌적 생각, 지방주의적 치료’라는 논문이다. 지식의 신속한 세계적 공유와 질병 대처에 있어 협조의 중요성에 관한 것이다.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국가적 관심의 촉구도 좋은 내용이었다. 미국에 있는 220만 명의 수감자들을 방관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들의 50%는 적어도 한 가지의 만성병을 앓고 있다. 8만1600명(3.7%)이 60세 이상이다. 이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실제로 불가능하다. 코로나 감염이 발발할 경우의 심각성은 설명이 필요 없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받은 선물들이 있다. 평소 기껏해야 서너시간 가족들과 마주 대하던 바쁜 삶을 접고 하루 24시간을 집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다시 알아가고, 관심과 배려의 방식을 익히고 있다. 외로울 수 있는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물질주의를 멀리하고, 삶의 목표를 재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는 그들의 리더십에 대해서 고민한다. 불필요한 외출이 줄어든 뉴노멀로 트래픽이 없고, 공기는 맑아졌다. 여러 방면에서 규제를 받아 지체되어 온 원거리 진료와 치료가 디지털 전략으로 실행이 가능하고 타당하게 됐다.

의료계의 디지털 혁명은 가정 생활의 새 방식 미니멀리즘과 절제를 받아들인 범사회적 혁신과 더불어 우리에게 주어진 귀중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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