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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가족 위한 사랑 '생명보험'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LA중앙일보] 발행 2020/04/23 경제 8면 기사입력 2020/04/22 19:00

보험료 비싸다는 선입견에 주저 많아
자동차 에어백 같은 존재로 인식해야

미국에 사는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일반 가구의 70%는 가족의 소득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면 수개월 이내에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개월이 아니라 당장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도 40%나 됐다. 지난 2010년 한 경제연구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굳이 이 조사결과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미국의 일반 가구들이 갑작스러운 수입중단이 발생하면 이른 시일 내에 경제적 궁핍함에 시달리리라는 것은우리가 모두 쉽게 알 수 있는 현실이다.

당장 지금 우리가 모두 겪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통해 불과 1~2개월의 경제활동 마비가 개별 가구의 경제는 물론 미국과 전 세계 경제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미치는지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가 다 지나간 후 우리 개개인이 직면할 경제 상황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면 가장의 사망으로 인한 수입 중단의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한 생명보험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은 어떨까.

응답자의 85%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 생명보험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정작 생명보험에 가입한 이들은 62%에 불과했다. 보험을 가진 경우에도 현재의 보험금 액수가 충분치 않다고 응답한 이들이 40%에 달했다.

이런 통계를 보면 국민은 대부분 생명보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모습이지만 정작 현실은 이런 통계 수치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현재 미국 내 가구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44%로 이는 지난 60년 이내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1960년대 가입률이 72%에 달했고 1992년도의 조사에서도 55%를 나타낸 바 있다.

오늘날의 미국 가장들은 가족을 위해 생명보험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정작 경제적인 이유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보험가입에는 이전보다 소극적이라는 얘기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는 인식인데 여기에는 보험료가 비쌀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작용한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은 생명 보험료가 실제 가격보다 약 3배 정도 비싼 수준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응답자들의 83%는 30세 남성이 25만 달러의 20년 기간형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1년 보험료가 40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답했는데 실제 보험료는 150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실제 보험료보다 더 비쌀 것으로 지레짐작하고 보험 가입은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생명보험은 가족의 안전한 미래를 위한 인생의 에어백이다. 예전에는 에어백이 자동차를 살 때 비싼 돈을 내고 따로 사야 하는 선택 사양이었다면 지금은 보통 자동차에 당연히 달린 필수사양이 된 지 오래다. 에어백이 개발된 지 오랜 시간이 흐르며 이 장치가 수많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목격해 온 소비자들은 이제 에어백이 없는 자동차를 타게 되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느낌마저 들게 될 것이다.

생명보험은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불행한 상황에서 가족이 안전하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토대가 될 경제적 기반을 제공하는 에어백과 같은 존재다. 지금 당장은 없더라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어떤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세상 누구보다 고마운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돈이 아까워 에어백이 없는 자동차를 고집하는 소비자를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에어백이 없는 자동차를 운전한다고 해서 당장 어떤 불편함을 겪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이를 토대로 현실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배워왔다. 생명보험을 그저 여유가 생기면 가입해야 할 것 정도로 치부하기보다는 가족을 위해 꼭 마련해 둬야 할 필수적인 안전장치로 여기는 것이 가족을 위한 사랑의 마음이 아닐까.

▶문의: (213 )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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