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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양과 함께 하는 대입전략 케이스 스터디] 끈기 부족 대인관계 어렵다면 '사립' 적당

양민 원장(US EduCon)/(213) 738-0743

오랜기간 대입컨설턴트로 활동한 양 민 박사가 경험한 독특한 대입전략을 오늘부터 시리즈로 소개한다.

▷케이스

저스틴은 얼굴부터 체격까지 흠잡을 데없는 타고난 미남이다. 패션 센스도 남 달라서 헤어스타일과 옷매무새도 자기만의 개성이 뭍어나는 타고난 패셔니스타이다. 학교에서는 클래스에서 클래스로 수업시간을 좇아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며 잡담하는 모습을 좀체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 없는 사람으로 분류될 만한 모습이다. 공립중학교를 다닐 때에는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마지 못 해 학교를 다니는 듯한 모습으로 어머니의 애간장을 태웠다.



초등학교까지 좋던 성적이 중학교 때는 많이 떨어졌다. 대체로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고 먼 산을 보거나 홀로 몽상에 빠져 있는 때가 많았다.

이해력도 좋고 영특하지만 어떤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을 때 얼토당토 않게 주제에서 벗어난 듯 한 대답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작문을 주문했을 때 써낸 글이고등학생치고는 꽤나 성숙한 수준이어서 교사를 놀라게도 한다.

▷평가

안정된 수입원을 바탕으로 물심양면 자녀교육에 관심을 기울였던 부모는 저스틴의 중학교 성적이 떨어지자 큰규모의 중학교가 잘 맞지 았다고 생각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작은 사립고등학교를 선택했다.

학교는 수준이 높은 학교가 아니어서 학과목들은 공립고등학교가 제공하는 흔한 AP과목을 제공하지는 못하였으나 Honor과목이라고 부르는 과목들을 갖추고 대신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외국어의 5개 과목에 더하여 비필수 선택과목을 두어개 더 공부하여야 하는 나름대로 바쁜 커리큘럼을 제공하였다.

학생대 교사 비율이 낮은 학교여서 교사가 일일히 학생을 챙겨주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해가 부족한 경우에는 그저 넘어가지 않고 잔소리와 보충수업 재교육등의 기회를 통해 거의 모든 과목들을 A를 받으며 지낼 수 있었다. 물론 여러가지 작은 우여곡절들이 있었으나 항상 발빠른 대처로 해결이 되었다.

▷대학 지원

부모는 저스틴이 대규모 종합대학에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불안했다. 저스틴 자신도 스스로의 성향을 잘 깨닫고 있을 뿐 아니라 큰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싫어했다.견한다.

Justin이 진학하여 행복하게 대학생활을 하며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고 개성을 살리며 훌륭한 교육을 받아 성공적인 사회인이 되게 하려면 대학선택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이 될 수 밖에 없었다.

Justin을 직접 만나 이야기 해보면 그가 얼마나 멋진 인간 인가를 발견할 수 있는데 대학측에서 진정으로 Justin이라는 한 인간을 제대로 발견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은 그의 성향을 볼 때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사실위주의 입학지원서 팩캐지가 Justin을 제대로 표현해 내기가 쉽지 않았다.

▷대학지원에 따른 처방

12학년이 되기 전 SAT점수는 1500점 정도였다. 저스틴의 독해력및 작문실력은 대학교육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지만 시험점수는 500점을 조금 넘었다. 그는 객관식 선다형 긴시간 한자리에 앉아서 기계적으로 치러야 하는 시험에는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극도로 집중할 수 없고 또한 동기도 매우 낮아 잘 치를래야 치르기 어려운 형편인 것이었다.

대학지원서에 써야 할 주요 내용인 학과목 선택코스에서는 AP는 없고 쉬운 학과목들로만 채워져 있다. 그래도 그 과목들을 대부분 A를 받고 몇개의 B가 있다는 점은 좋은 점이었다.

그리고 12학년에 진학해 다시 치른 SAT는 1550점 특별한 수상기록이나 눈에 띄는 과외활동 경력도 없었다.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었지만 12학년 1학기까지의 기록으로 보면 UC 상위권 대학 지원은 어려운 상태였다.

또 UC와 같은 대형 주립대학에 맞지도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UC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보다는 학생과 교수간 잦은 접촉이 가능한 작은 클래스에서 충분히 교양을 넓히며 성장할 수 있는 작은 인문대학(Liberal Arts Colleges)이나 소규모 대학들로 진학하는 것이 목표로 설정되었다.

학교선정을 위해 Justin은 많은 대학들에 대한 자료를 읽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립적인 대학생활을 원했지만 집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는 것은 피하기 위해 워싱턴 오레건 캘리포니아의 3개주로 한정하였다. 7개의 합격을 목표로 하는 대학들을 엄선하였다. 2개의 인문대학과 7개의 소규모 종합대학으로 지원하였다. 9개 대학 모두 다 사립대학이었다.

부모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Financial Aid'는 신청하지 않았다. 학과목성적 수준으로 SAT점수를 끌어올리는 작업도 계속 되었다. 단기간 집중 공부한 결과 1850점을 만들어 냈다. 점수를 목표치까지 올린 것도 기쁜 일이었지만 저스틴으로서는 집중력이 부족한 자신의 약점을 넘어섰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에세이는 저스틴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되었다. 인문학 전공을 희망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제시하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뛰어난 글솜씨를 맘껏 발휘했다.

▷결과

모든 목표대학들로부터 합격했다. Financial Aid를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최고 2만달러의 장학금을 제시한 대학도 있었다. 저스틴은 지금 최종 진학학교 선정을 위해 학교 방문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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