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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소고기와 쇠고기' 외

소고기와 쇠고기

'소고기'의 표기할 때 '쇠고기'라고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언론 매체에서도 소고기와 쇠고기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어 어떤 것이 바른 표현인지 잘 모르겠다는 이가 많다. 그러나 고민할 필요 없이 '소고기' '쇠고기' 둘 다 써도 된다.

예전에는 '쇠고기'만을 표준어로 삼고 '소고기'는 사투리로 여겨 '쇠고기'로만 적어야 했다. 1988년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현실적으로 '소고기'라고도 많이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고기'와 '쇠고기'가 모두 표준어로 인정돼 지금은 둘 다 써도 무방하다.

복수 표준어로 인정됐기에 둘 다 쓸 수 있으므로 '소-'와 '쇠-'를 아무 구분 없이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쇠-'를 쓰면 안 되는 단어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쇠'는 '소의'의 준말이다. 따라서 '소의'로 풀어 썼을 때 말이 되면 '쇠'를 써도 되지만 성립하지 않으면 '소'를 써야 한다. '쇠뿔'은 풀어 써 보면 '소의 뿔'이 되므로 '쇠' '소' 둘 다 쓸 수 있다. 그러나 '소달구지'는 아니다.


'당선자'와 '당선인'

선거에서 이긴 사람을 당선자라고 해야 할까, 당선인이라고 해야 할까.

표준국어대사전엔 두 단어가 같은 말로 올라 있다. '당선자'라고 하든 '당선인'이라고 하든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두 낱말을 자유롭게 쓰다 대통령이나 의원이 되면 '당선인'으로 부르는 이유는 뭘까. 이런 혼란이 되풀이되는 건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가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고 하면서다.

더 익숙한 건 '당선자'다. 말의 흐름상 유권자와 함께 당선자로 부르는 게 자연스럽다. '-자'와 '-인'은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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