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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사칭 '마스크 사기' 극성

짝퉁에 제품 바꿔치기까지
온라인 사이트 조심해야

중국산 불량 마스크 때문에 한국산 마스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마존에서 주문한 상품 사진(왼쪽)과 실제 받은 제품 사진.

중국산 불량 마스크 때문에 한국산 마스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마존에서 주문한 상품 사진(왼쪽)과 실제 받은 제품 사진.

#한인 이모씨는 아마존 포함 온라인 쇼핑몰에 수시로 접속을 하고 있다. 한국산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검색 중에 한국 정부가 수출을 금지한 ‘KF94’를 판매한다는 뉴저지 판매자가 나왔다. 셀러가 올린 사진은 한국산 KF94 마스크 사진이었다. 반신반의했지만 한국 정부 판금 조치 전에 창고에 보관해 둔 제품이라는 설명에다 남은 재고가 7개라는 메시지에 부랴부랴 10개들이 1상자를 주문했다. 2주 후 60달러를 주고 손에 쥔 마스크는 중국산 KN95였다.

#한인 김모씨도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국 한 기업의 KF94 마스크와 똑같은 포장지에 한국산(made in Korea)이라고 적힌 제품 사진을 보고 주문했다. 배달 된 것은 포장지만 정교하게 배낀 짝퉁이었다. 밀봉도 되지 않았고 포장지와 마스크 품질이 조악했다. 심지어 석유 냄새가 코를 찔렀다.

온라인에서 한국산 마스크를 사려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이를 겨냥한 마스크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사기 유형은 마스크 포장지를 완전히 복사한 가짜 제품 판매나 마스크 제품 사진은 한국 기업의 사진을 게재하고 실제 배송은 중국산 마스크로 바꿔치는 수법이다. 또한 중국 제품에다 한국산 마스크처럼 보이게 한글을 덧대는 경우도 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산하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은 지난달 30일 67종의 수입 N95형 마스크를 검사한 결과, ‘KN95’라고 표기된 중국산 마스크 37종 중 약 81%인 30종이 품질 기준 미달이었다. 이로 인해서 한국산 마스크의 몸값이 뛰었지만 정작 공급 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수입업체들에 의하면, 한국산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찾는 수요는 급증했지만 한국 정부가 수술용 마스크와 보건용 등의 의약외품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면서 합법적으로 수입해서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산 마스크 사기가 온라인에서 판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 한인은 “이런 상황에 이를 악용하는 사기꾼들이 인터넷에 넘쳐나 구매 시 조심조심 하지만 번번이 속는다”고 한탄했다.

전문가들은 구매 전에 판매 업체 리뷰와 신용도를 반드시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일부 셀러는 반송 비용을 구매자에게 부담시킨다며 환불정책도 꼼꼼하게 챙기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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