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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인력도 지진에 영향 미친다

달이 위로 지나가는 지역
지각 잡아주는 압력 줄어

달의 인력으로 지각이 부풀어 오르는 '고체지구 조석' 현상이 지진을 일으키는 원인의 1%를 차지한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지구와 달이 서로의 인력으로 밀고 당기기를 할 때 지구 적도대에서는 특히 심한 인력의 영향을 받는데 그 힘은 지구 표면을 29.5㎝나 들어올릴만큼 크다.

프랑스 파리 디드로대학 연구진은 이것이 이미 100년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자신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 기록을 통해 고체지구 조석과 지진 사이의 뚜렷한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지구와 행성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973년부터 일어난 44만2천412건의 지진 기록을 분석한 결과 미세지진과 대지진 사이에 일상적인 주기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달이 머리 위를 지나가는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달의 인력이 지각을 암반으로부터 몇시간동안 들어올려 단층대를 고정시키는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효과는 진원이 얕은 작은 지진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규모 4.0 이상의 지진에서는 탐지하기가 어렵다고 이들은 밝혔다. 연구진은 "이론적으로는 달의 인력이 큰 지진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그런 상관관계를 입증할만큼 큰 지진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큰 지진은 땅 속 깊이 뻗어있는 거대한 단층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기조력의 영향을 덜 받는다면서 예를 들어 지하 20㎞의 암석은 거대한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기조력이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기조력이 지진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훨씬 약하다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판구조는 수백년에 걸쳐 서서히 스트레스를 축적하지만 기조력이 매일 단층에 미치는 힘은 훨씬 더 크다. 만일 단층이 스트레스 한계점에 도달할 때만 지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달이 단층대에 최대한의 기조력을 미칠 때 즉 지진 만조에 달하는 순간에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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