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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 경제에 에너지 쏟는 삶은 그만

신경정신과 김자성 전문의

운동부족을 조깅으로 해소하는 김자성 전문의.

운동부족을 조깅으로 해소하는 김자성 전문의.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변화 등 가족이 갖는 스트레스가 증가해서, 환자에게 직간접적으로 반영되기도 하고 환자 자신의 전체적 운동량이 줄어 우울, 불안증에 더 악화 되기도 합니다. 집콕에도 마스크 쓰고 대인거리 유지하면서 밖에 나가 걷거나 가벼운 조깅 등 운동에 나서야 합니다.”

김자성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매일 진료실에 출근한다. 대부분 화상 진료지만 그래도 꼭 대면을 원하는 환자가 있어 멀리 앉아 마스크를 쓰고 진료하고 있다. "경중도의 우울, 불안증의 치료에는 약물 외에도 운동량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전문의는 "개인적으로도 운동량을 유지하려고 매일 1시간씩 걷거나 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태를 나름 분석한다면.

정치나 경제에 눈 먼 정치인들이 위급성을 간과하는 바람에 일찍 잡지 못하게 된 것 같다. 필연적으로 인류의 살아가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역사적인 인간 의식의 진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현재의 인종이나 국가 중심주의에 머문 인류의 의식수준으로는 이런 사태를 대처할 수 없다는 게 명백해졌고 지금은 최소한 전세계가 하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앞으로 개인적인 삶은 어떻게 될까.

김형석 교수의 에세이에 언급된 것처럼 경제적으로 더 잘 살자는 목표는 이제 접어야 한다. 중산층 정도의 삶이 정신적인 상류층의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정도의 삶이다. 더 이상 경제에 에너지를 쏟는 삶은 인간을 더 행복하게 하지도 않고, 비인간적이니 행복이나 의미를 위해서 삶의 목표를 조정해야겠다.

-후세에 대한 조언.

인생 초반부터, 또 인생의 단계마다, 인간에 대한 탐구, 가치있는 삶, 궁극적으로 행복을 가능케하는 삶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항상 삶이 어딘가에 현혹이나 중독되지 않도록 하는 내적인 관찰, 성찰이 필요하다.

-읽은 책이나 본 영화의 리스트를 공개해 달라.

Yalom의 Existential psychotherapy(실존주의 정신치료), 까뮈의 ‘페스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을 봤고 영화는 HBO의 Westworld시리즈를 봤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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