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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키우지 말고 미리 병원에 가세요”

코로나 사태로 검진 검사 시기 놓치지 말아야

한인들이 코로나사태로 인해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우리성모병원을 찾은 민병진 씨를  박노종 원장이 진료하고 있는 모습.

한인들이 코로나사태로 인해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우리성모병원을 찾은 민병진 씨를 박노종 원장이 진료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 19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 진료를 미루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최근 샌디에이고 지역 일부 한인들은 병원이 계속 진료를 하고 있음에도 코로나 사태로 문을 닫은 줄 알고 있으며, ‘병원에 가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웬만하면 가지 말아야 한다, 또 심지어는 병원에서 방역을 우선시 하기에 일반적으로 환자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한인들 만이 아니고 지역 주민 전체의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는 지난 3월 초 방역을 위해 각종 행정 제재가 내려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환자들의 병원 방문과 진료에 대한 횟수가 급격히 감소해 왔다.

지난 두 달 간 주민들은 코로나19사태로 일상적인 건강검진과 검사를 생략하는 케이스가 늘어 날 수 밖에 없었고 의료진들도 코로나 사태에 대비해 소극적 진료를 선택 해야만 했으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입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역 병원들이 정상적으로 진료 활동을 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우리성모병원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질병 예방과 조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역시 대폭 줄어 전체 진료 건수가 코로나 사태 전보다 50% 정도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성모병원의 송현주 실장에 따르면 “기저 질환자나 만성 질환자, 시니어 등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은 물론 혈압약 등 복용중인 약이 떨어져도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며 자칫 질병을 키울까 크게 우려 하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전화 진료와 영상 진료 등도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상담에 응하고 있으며 주 6일(월~토)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 또 혈액 검사나 처방약을 환자의 자택 인근에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고 있으며 대면 진료를 통해 내시경, 초음파 검사 등 모든 진료 활동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박노종 원장은 “전국 병원의 유방암, 대장암, 자궁암 검사의 예약 건수가 지난 1월에 비해 3월에는 각각 94%, 86%, 94%나 줄어 들었다”는 한 매스컴의 발표를 인용하며 “대다수 병원들이 방역초치를 철저히 갖추고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이제 두려워 하지 말고 필요한 검사와 검진의 적확한 시기를 놓지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한인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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