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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 줌, 유튜브, 줌…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아

[LA중앙일보] 발행 2020/05/21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20/05/20 18:09

한국어진흥재단
모니카 류 이사장

한국어진흥재단 모니카 류(사진) 이사장은 방사선학 전문의에서 은퇴하자마자 봉사활동에 나서 한국어교육계에 풍성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올초부터는 경기여중고 동문회장까지 맡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이 훈련된 삶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평생 살아와서 그런지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 계획을 세워 살아가고 있습니다. 뉴 노멀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항상 뉴 노멀에 대응하는 삶을 보여줘 왔지요.”

류 이사장은 하루를 오전, 오후, 저녁 등 3부분으로 나눠 생활하고 있다. 오전과 이른 오후에는 신문과 뉴스를 제외하고는 오락물TV를 보지 않는다. 평소처럼 편안하지만 단정하게 옷을 입는다. 머리손질, 화장도 계속했다.

오후 4시부터는 줌으로 한국어진흥재단 업무 미팅을 갖고 이외 부서미팅도 줌으로 해결한다. 그가 꼭 참석해야 하는 회의는 새교재위원회, AP Korean위원회, 전체 이사회 등이 있다.

750여 동문을 이끄는 동문회장직도 온라인으로 수행 중이다. 가장 급박했던 업무는 젊은 동문들과 한인봉사단체들을 경제적으로 돕는 일이었다. 기금 모금과 기부를 동시에 진행해야 했고 때늦지 않게 시행해야 했다. 5월 예정이던 ‘선후배오찬’, 3월 말 예정이던 ‘젊은이의 날’ 행사는 사태 초기에 취소했다.

가족의 일원으로서도 바쁘다. 매일 저녁 식사후에는 손주들과 페이스타임을 한다. 또한 일요일에는 유튜브로 미사참례를 하고 세계에 퍼져 사는 친척들과 줌으로 만난다. 예전에는 하지 않던 일이다. 아일랜드 더블린, 가주 실버레이크, 엔시노 등이 참석한다.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오후에 30분씩 시니어스트레칭(Jenny McClendon) 체조를 하고 토요일에는 줌으로 유희자무용단 동문을 만난다.

-개인적으로 소망 같은 것이 생겼나.

항상 정리하자. 버리면서 살자.

-앞으로 닥쳐올 문제점은.

온라인화가 가속화돼 만나서 함께 일하는 기회가 줄게 되면서 사회화(socialize)하지 못하는 단점이 생긴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의 성장과정에 중요한 스킬 터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사회, 정부, 학교, 각 가정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고립화 탓에 내성적 성품의 소유자들이나, 핵가정, 1인 세대 구성원들에게는 우울증을 동반한 문제가 발생할 것같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예약해 놓은 투어(National Park Mount Rushmore tour)에 가는 것이다.

-읽은 책이나 시청한 영화의 리스트를 공개해 달라.

메디컬 히스토리책인 The Cholera Years with a new afterword(by Charles E. Rosenberg)을 읽었다. 현 사태를 재검토할 수 있었다. 저자는 하버드대 28대 총장인 드루 길핀 파우스트(Drew Gilpin Faust)의 남편이다. 다른 책은 오래 전에 읽은 것을 다시 읽었다. 정채봉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책들’과 ‘The Catcher in the Rye(보리밭의 파수꾼) 영문판을 처음 읽었다. 오래 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Lifespan by David A. Sinclair, PhD도 읽었다.

-후대에 남기고 싶은 말씀이나 조언.

물질주의의 삶에서 벗어나라. 미니멀리스트의 삶도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풍성할 수 있다. 서두르지 말라. 멀티태스킹의 삶에서 벗어나라. 우선 순위를 정하고, 안 해도 되는 것은 하지 않는 용기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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