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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의 영원한 스타 김윤미, 그녀가 돌아왔다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09/04/25  1면 기사입력 2009/04/24 17:13

락빌 리딩엣지팀 코치로 복귀
장애인교습 병행…올림픽 출전 염원

리딩엣지 강습생들이 필드에서 김윤미 코치로부터 자세 훈련을 받고 있다.

리딩엣지 강습생들이 필드에서 김윤미 코치로부터 자세 훈련을 받고 있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계의 영원한 스타 김윤미(사진)가 아이스링크로 돌아왔다.

지난 1년간 학업차 링크를 떠났던 그가 메릴랜드주 락빌 리징엣지팀(Leading Edge·회장 최현숙)의 코치로 복귀한 것이다.

김윤미는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13세의 어린 나이에 쇼트트랙 3000미터 계주로 금메달을 차지해 빙상계의 신데렐라로 찬사를 받았던 주인공. 지금 피겨계에 요정 김연아가 있다면 김윤미는 90년대 한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국민 여동생이었다.

릴레함메르에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네스북에까지 오른 김 코치는 이후 98년 일본 나가노 올림픽에서 역시 계주 분야에서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었다.

◇돌연 은퇴, 미국 유학길

승승장구하던 김 코치는 연세대학 3학년 재학중 돌연 현역 선수에서 은퇴를 선언,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지금도 김윤미의 그 시절 앳된 모습을 기억하며 ‘김윤미 선수의 근황이 어떠냐’는 문의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김 코치는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왔다. 미국생활이 벌써 5년째다. 그가 택한 전공은 코치응급처치(Athletic Training). 운동선수들이 경기 도중 부상당할 경우 이를 현장에서 응급처치하고 재활치료까지 담당하는 일종의 의료서비스다.

김 코치는 2004년 유학과 함께 리딩엣지팀 코치로 부임했다. 그가 선택한 타우슨대학은 워싱턴 일원에선 유일하게 코치응급처치 전공 학과가 개설돼 있는 학교다.

◇선수에서 코치로…지도에 주력

김 코치가 이끄는 리딩엣지팀은 지난 2006년이 전성기였다. 당시 팀 소속 한인 선수들이 전국대회를 잇달아 제패했다. 그해 뉴욕에서 열린 로체스터 쇼트트랙 국제대회에서 14~16세 부문 500미터 오픈 대회 우승과 9~10세 부문에서 2~3위를 차지했었다.

현재 리딩엣지팀엔 5세~65세의 다양한 연령층이 속해 있다. 이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연습에 몰두한다. 김 코치가 처음 팀을 맡았을 땐 30명 안팎의 강습생들이 꾸준히 참가했다가 한동안 침체를 겪은 뒤 최근 부흥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스케이팅은 장애아들의 발달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김 코치는 현재 워싱턴 밀알선교회 단체 소속인 언어와 행동발달 장애, 정신 지체, 다운증후군을 겪는 학생들을 개인 지도하고 있다. 김 코치는 이제 단순한 운동 차원을 넘어 장애인 올림픽에도 선수들을 출전시킨다는 각오다.

김코치는 스케이팅은 만능 치료사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기록이 향상될수록 자신감을 얻기 때문이다.

◇결혼은 아직… 학업·지도에 전념하고파

김 코치는 어린 시절 유치원생이던 오빠를 따라 스케이팅 강습에 참여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한다.

그 후 초등학교 5학년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돼 10년간 태릉선수촌에서 생활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집에서 떨어져 생활하며 계속되는 훈련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했다.

아직 미혼인 김 코치는 결혼 시기를 묻는 물음에 수줍은 듯 미소를 지으며 “그간 못 누린 평범한 학창시절을 만끽하니 과거를 보상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선은 학업에 열심히 임해 선수응급처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문의 : 240-426-1262(김윤미 코치), 202-607-0213(최현숙 회장) ▷웹페이지 : www.leadingedgeshorttrack.org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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