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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길, 자숙 끝극과 극 반응 "아들이 무슨 죄"vs"죄인 맞아"[종합]

[OSEN] 기사입력 2020/05/24 15:58

[OSEN=박소영 기자] “평생 죄인처럼 살겠더라”

가수 길이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상 밖에 나왔다. 그의 곁에는 아내와 아들이 함께였다. 특히 길의 아내는 남편의 재기를 누구보다 바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24일 방송된 ‘아빠본색’에 아빠가 된 길의 본격적인 육아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20개월 된 아들 하음을 자랑하며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장가를 갔고 엄청 많이 먹는 아들이 태어났다. 정말 꿈만 같다. 내가 한 명 더 있는 듯한 느낌이다. 되게 신기하다”고 미소 지었다. 

길은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2017년부터 3년 넘게 자숙했다. 그러던 중 10살 연하의 아내 최보름 씨와 조용히 가정을 꾸렸고 아들 하음까지 낳았다. 비록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지만 혼인신고를 하고 조용히 육아에 집중했다. 

길은 “저는 미안함 마음이 가장 큰 아버지이고 남편이다. 지난 3~4년 시간이 제가 살아온 시간과 정반대의 삶이었다.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의 복귀를 누구보다 바란 건 아내였다. ‘아빠본색’ 출연 섭외를 받고서 길은 망설였지만 아내는 “오빠가 나가서 우리 가족을 얘기하고 아들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길의 아내는 “상견례도 하고 차근차근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 못하게 됐다. 조용히 살자고 마음 먹었는데 친구들을 못 만나니 우울하더라. 연락 와도 안 보고 살았다”며 조용히 숨어 살았던 때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만삭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맛집을 멀리 찾아 갔는데 길을 알아보더라.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걸 다 들었다. 결국 못 먹고 나왔는데 서러웠다. 울었다. 오빠가 연예인이니까 내가 조용히 살고 싶다 해도 안 되는 구나 싶더라. 이대론 평생 죄인처럼 지내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내의 응원을 받은 길은 용기를 냈다. 음주운전 3번이라는 전적이 쉽게 용서 받을 일은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대중 앞에 나섰다. 아들을 데리고 동네 밖으로 처음 나와 마트에 들렸고 놀이터에서 모래 놀이도 처음 즐겼다. 

아빠 엄마가 숨어 지내는 탓에 하음에게는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한 첫 경험이었다. 길은 “앞으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인생의 반은 내 맘대로 살았으니 남은 인생은 봉사도 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아빠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3년 넘게 자숙하며 크게 반성한 길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은 그의 아들이 귀엽다며 응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길 부자의 다음 이야기를 벌써부터 기다리는 목소리들이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만만치않다. 아이는 잘못이 없지만 음주운전이라는 살인 행위를 무려 3번이나 저지른 길을 쉽게 용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그의 아내가 “내가 이러다간 평생 죄인처럼 살겠구나”라고 말한 걸 꼬집으며 길을 선택한 대가라고 비판하는 댓글도 많다. 

앞서 ‘아빠본색’ 김진 PD는 “조심스럽지만 ‘아빠본색’을 통해 열심히 사는 아빠 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무엇보다 지난 힘든 시간 동안 함께 해 온 아내와 아들, 가족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아버지로, 가장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그의 바람처럼 길이 엇갈린 여론을 자기 편으로 돌릴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한편, 1999년 허니패밀리 1집으로 데뷔한 길은 개리와 힙합듀오 리쌍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활동 외에도 MBC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4년과 2014년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이어 2017년 6월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가 또 다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 취소 수준. 같은 잘못을 세 번이나 반복한 길은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2017년부터 최근까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빠본색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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