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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허용해도 한인교회 당장 재개 힘들 듯

고령 신자 많아 대면 접촉 방식 놓고 숙고 거듭
OC 천주교계는 6월 14일부터 3단계 거쳐 재개

지난 24일 한인타운 소재 나성한미교회가 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예배를 가졌다. [나성한미교회 제공]

지난 24일 한인타운 소재 나성한미교회가 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예배를 가졌다. [나성한미교회 제공]

한인교회들의 예배 재개가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25일 주지사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바로 31일부터 예배를 시작할 수 있지만, 개신교 교회, 특히 대형교회일수록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교계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예배를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가져왔고 간혹 어쩔 수 없는 특별한 이벤트는 대면 접촉이 전혀 없는 상태로 아주 소규모로만 진행해왔다. 신자들중 고령층과 어린이가 많아서 더욱 조심해왔다는 것이 교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제대로된 방역과 거리두기만 준수한다면 수용인원의 25%나 100명 미만까지는 예배 참석이 가능하다고 알려졌지만 아직까지는 재개 일정을 결정한 곳은 없다.

새생명비전교회(담임 강준민 목사)의 관계자는 “날짜 논의는 하지 않고 현재 오픈이 가능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 왔다”며 “사전에 온라인으로 등록한 제한된 인원이 참석하는 것과 방역,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게 된다. 또 노약자, 어린이들은 당분간 참석하지 않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마저도 언제 시작할지는 숙고 중”이라며 “가이드라인이 나왔지만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가주새누리교회(담임 박성근 목사)의 관계자도 비슷한 입장이다. 그는 “어차피 한동안은 온라인 예배가 병행돼야 할 것같다”며 “급하게 정할 것은 아니고 이번 수요일 회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OC지역 한 교회 관계자는 “OC지역이어서 LA보다는 쉬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카운티보건국의 승인을 받으려면 절차가 필요하다”며 “발표된 13쪽이나 되는 가이드라인이 매우 엄격해서 빠른 시일내는 어려울 것같다. 이제까지 내부적으로 준비해온 6월말이나 7월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중형 교회들도 비슷하다. 지난 17일과 24일 양일에 걸쳐서 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예배를 진행했던 나성한미교회(담임 신용환 목사)의 경우, 출석신자를 둘로 나눠 양일간 주차장에 수용해 예배를 진행했다. 이 교회 관계자도 “대면접촉 없이 차량안에서 찬양, 설교, 성찬까지 마쳤지만 30분 밖에 안됐다”며 “동부교회협의회의 3단계 지침에 따른 예배였다. 주중 회의로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OC천주교계는 오는 6월 14일부터 미사를 3단계 과정을 거쳐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1단계는 소규모 미사, 2단계는 좀 더 큰 규모, 3단계는 성가대와 모임이 허용된다. 모든 단계는 참석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염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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