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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경제 재개 한 달 … “일단 절반의 성공”

CNN 분석, 확진 추이 안정적
7일 이동 평균 하루 500명 선
“확진 감소는 아직, 언제든 변수”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경제 활동 재개를 선언한 조지아주가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 케이스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확진자가 줄지 않았다는 것은 여전히 우려할 만한 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CNN은 조지아주 공중보건부(DPH)의 통계를 인용,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7일 이동 평균(moving average)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주의 자택격리 행정명령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2일 이후 다소 확진자가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하루 평균 500명 선으로 안정권에 들어섰다.

보건전문가들은 주의 한정된 코로나19 검진 능력 때문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NN은 이런 우려는 여전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경제활동 재개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사그라질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할만한 점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지난 몇주간 이룬 성과는 자랑스럽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 없다”며 “검진 능력을 확대하고, 조지아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모리대 롤린스 공중보건대학의 카를로스 델 리오 박자는 “조지아 주는 그동안 대응을 잘해왔다. 다만 확진 사례가 조금이라도 늘어나고 있다는 측면이 문제”라며 “언제 급속도로 퍼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은 질병과 가난을 초래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무책임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주정부의 통계 오류 가능성은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조지아주립대 공중보건대학 역학자 제라도 차우엘 교수와 델 리오 박사는 주정부의 데이터가 분석을 불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진단과 항체검사의 숫자를 합친 통계를 내놓고 있었다. 이는 바이러스가 어디서 어떻게 퍼지고 있는지,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되어 있는지에 대해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 보건부는 최근 관련 오류를 인정하고, 두 항목을 분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올여름 내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학교가 가을학기를 시작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신규 케이스가 급증하는 2차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차우엘 교수는 “이런 2차 확산은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어느 정도 지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6일 현재 조지아는 확진 4만3000여 명, 사망 1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인구 10만 명당 400명, 사망은 인구 10만 명당 17명으로 조사됐다. 또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6일 현재 주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330명이 늘어난 4만3730명, 사망자는 23명 늘어난 1871명으로 집계됐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시작을 기점으로 21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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