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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사태' 불똥…미주 위안부 단체 공방 가열

[LA중앙일보] 발행 2020/05/27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5/26 22:55

CARE 대표 '정의연' 비판 발단
LA 관계자들도 의견 엇갈려

한국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회계 및 모금 활동 논란이 미주 지역 위안부 피해자 인권 단체에까지 불거졌다.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는 해당 단체에 대한 재정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LA를 포함한 해외 위안부 활동가들은 온라인 미팅까지 진행했다.

성토의 대상이 된 단체는 CARE(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구 가주한미포럼)다. 이 단체는 지난 2013년 글렌데일 소녀상 건립에 앞장서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논란은 CARE 김현정 대표가 최근 한국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정의연 윤미향 전 이사장(현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해 "(소녀상 설치와 관련 CARE 활동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가)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비판적 견해를 표출하면서 시작됐다.

또, 김 대표는 21일 SNS에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에 오실 때마다 정대협, 윤미향에 대한 문제 의식을 털어 놓은 지가 10년이 다 되어간다”며 “위안부 활동을 하는 단체가 모금한 기부금을 투명하게 사용했는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 제기”라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할머니를 피해자 또는 나이 많은 노인으로 치부하지 말고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22일 CARE는 "특정 단체에 대한 의혹으로 여타 단체까지 편견과 의혹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연도별 IRS 보고 자료도 공개했다. <본지 5월22일자 A-3면>

김 대표 발언에 일부 한인시민 단체 관계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위안부 피해자와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시민단체 'LA희망나비'린다 이씨는 SNS에 김 대표 발언을 두고 "남의 단체를 폄하하고 도를 넘어서 칼을 꽂는 행위”라며 “위안부 활동을 함께해 온 사람끼리는 할퀴지 말자”고 말했다.

아울러 이씨는 CARE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글렌데일 소녀상 조경 개선 프로젝트 관련해 진행한 모금 운동 배경 ▶CARE의 IRS 보고 서류가 아닌 기부금 사용 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지난해 한인 노인들이 소녀상 훼손 사건을 접하고 222달러를 보내와 그 돈을 첫 기금으로 적립해 이후 지금까지 1700달러를 모았다"며 “별도의 계좌까지 마련해 모금과 집행을 투명하게 해왔고 그 밖의 CARE 기부금 내역도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해외 위안부 단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발전하고 한마음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24일에는 LA희망나비를 비롯한 일본, 독일, 호주 등에서 활동중인 17명의 시민 단체 관계자들은 정의연 사태에 대해 “왜곡보도를 중단해달라”며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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