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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국에...리커창 총리가 언급한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은 어디?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5/28 03:42

"미·중 협력은 기업 판단에 맡겨야"
신냉전과 디커플링은 미·중과 세계에 손해
미·중 정부는 플랫폼 역할만 하면 되고
협력은 시장이 선택, 기업이 판단해야
리 총리 언급한 美기업은 허니웰 추정



리커창 중국 총리가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상을 통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격화하는 미·중 갈등과 관련해 “냉전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끊어지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은 세계를 해칠 뿐이라며 미·중 협력은 기업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미중 '신냉전'과 '디커플링'에 반대한다며






리 총리는 28일 제13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3차 전체회의가 폐막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 NBC 기자의 “미·중 협력이 실패할 경우 중국경제가 ‘신냉전’과 ‘디커플링’의 위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보나”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중·미 관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롭지만, 싸우면 서로가 다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말한 ‘신냉전’과 관련해 중국은 계속 냉전의 사유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접 대면이 아닌 화상을 통해 진행됐다. [신화사=연합뉴스]






또 “소위 ‘디커플링’과 관련해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개의 주요 경제체제가 탈동조화하면 누구에게도 좋은 점은 없이 세계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경제는 “당신 속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당신이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리 총리는 “며칠 전 미국의 한 첨단기업이 중국 우한(武漢)에 대한 투자를 선언해 내가 지금 상업적인 광고를 하는 건 아니지만, 그 기업에 축하 편지를 보냈다”며 미·중 간 상업 협력은 “시장이 선택하고 기업이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국 정부는 플랫폼 역할만 하면 된다”라고도 했다.

리 총리가 언급한 미국 기업은 미국의 대기업 허니웰로 추정된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20일 중국 중부 우한(武漢)시에 있는 미국 허니웰의 신흥시장본부와 혁신센터 개소식에 축하 서한을 보냈다. 이 기업은 소비자 제품에서 엔지니어링 서비스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기업 허니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기업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산업 시찰차 아리조나 피닉스에 위치한 이 회사 마스크 공장을 찾았다. [로이터=연합뉴스]






리 총리는 "중국과의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해 해외기업을 환영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 허니웰은 중국 30여 개 도시에 50곳 이상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허니웰 외에도 치킨업체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 매장을 처음으로 열었는데 매장 오픈 시간인 10시보다 훨씬 전인 새벽 4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중국에 150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월마트, 테슬라 등도 중국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전망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보다는 중국 전인대가 홍콩 입법회를 대신해 통과시킨 ‘홍콩판 국가안전법’이 이번 회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신화사=연합뉴스]






리 총리는 “중·미가 서로 다른 제도와 전통을 가져 모순을 피할 순 없지만,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대립하느냐”라며 “상호 존중과 평등 협력, 상대의 핵심이익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윈윈을 추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서울=서유진 기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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