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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도 중요…살인 경관 엄벌하라”

[LA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5/28 09:51

미니애폴리스 과잉 진압 항의 시위 격화
LA서도 도로 점거…28년전 LA폭동과 흡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관이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짓눌러 죽음에 이르게 한 사고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종차별을 중단하라는 데모가 이어지고 있다. 마치 28년전 LAPD의 로드니 킹 구타 사건으로 촉발된 LA흑인폭동이 전국적으로 재연되는 조짐이다.

당시 LA남쪽 사우스 센트럴에서 리커스토어 등 흑인 고객을 상대로 영업하던 수많은 한인 업주들은 평생 일군 일터를 폭도들의 약탈과 방화로 빼앗긴 어두운 기억이 있다.

흑인 용의자 킹을 폭행한 경관들 때문에 엉뚱하게 한인들이 맞아죽고 가게들이 불타며 인종갈등이 번졌다. 대럴 게이츠 당시 경찰국장은 이 사건으로 물러난뒤 숨질때까지 불행한 말년을 보내야 했다.

중부시간으로 25일 오후 식당 경비원이던 조지 플로이드(46)는 같은 식당 직원이 알려지지 않은 의혹 사건으로 경찰을 부르며 검문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경찰이 거칠게 진압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경관들이 평소에도 피의자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많았다는 여론도 조사에 돌입했다.

이 사건에서 경찰이 출동한 자세한 배경과 체포과정은 당국의 최종 수사가 끝난뒤 발표될 예정이다.

그가 질식사 한 직후 경찰서에 몰려간 시위대는 돌과 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숨을 쉴수 없다”는 플로이드의 마지막 말을 외치며 “흑인 인권도 중요하다. 정의 없는 평화 없다”고 항의했다.

경찰은 상점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약탈하는 시위대에 최루탄ㆍ플라스틱 탄환을 쏘았으며 몇몇 가게는 방화가 일어났다. 약탈 현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일도 벌어졌다.

LA의 경우 27일 수백명의 시위대가 101번 프리웨이를 점령하고 경찰차를 가로막는 충돌이 빚어졌다. 이들은 다운타운 시빅센터와 LAPD 본청을 둘러싼채 몇시간동안 경찰의 과잉행동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코로나로 시달리는 민심이 폭발 직전인 가운데 미니애폴리스의 성난 시위대는 대형마트로 난입, 물건을 약탈하고 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쓰기도 했다.

인근 전당포에서는 주인이 약탈 시위대 1명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으며 주택가와 상점 곳곳에서도 방화가 수십건 일어나 미네소타 주 방위군이 출동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도 시위대 2명이 체포됐다.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연예인 스눕독 역시 인스타그램에 사고 관련 영상의 올리며 분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플로이드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 한다”고 쓴뒤 연방수사국(FBI)ㆍ법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밖에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해당 경찰관을 기소하라고 주 검찰에 요청했다.

그를 체포한 4명의 경찰관은 파면됐지만 유족은 당국의 부검을 거부한채 이들을 살인 혐의로 기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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