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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불이지만 꼭 필요한 사람만"

LA한인회 2차 기금 접수중
신청서 무성의 답변 많아 곤혹

“진짜 도움이 필요한 분일까 생각이 드네요”

제2차 구호기금 신청을 받고 있는 LA한인회(회장 로라 전)에 지난 28일까지 접수된 신청서는 40여개. 2차로 배포된 약 1000개 신청서 중 극히 일부다. 하지만 3건 중 1건은 서류 심사가 힘들 정도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가 막막한 한인들의 도움 호소가 빼곡히 적혀있을 것이라 예상한 구호기금 신청 이유 기입란에 “코로나” 달랑 세 글자만 보이는가 하면, “생활고” “코로나19 때문에 힘들다” 등 무성의한 답변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공백으로 낸 신청자도 있었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신청서를 보고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며 “구비 서류가 한두 개 빠진 건 이해한다. 하지만 아예 서류 하나 없이 신청 접수를 요구하는가 하면 ‘꼴랑 500달러 주면서 무슨 질문이 이렇게 많냐’고 확인 전화를 하는 직원에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진짜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 지원금이 가도록 꼼꼼한 신청서 작성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무성의한 답변들을 보면 진짜 도움이 필요한 분일까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2차 구호기금은 한국 교회 7곳, 나성영락교회, 안병찬 공인회계사(CPA) 등의 도움의 손길로 마련된 10만5000달러다. 1인당 500달러씩 총 210명에게 전달된다. 2차 대상자는 서류미비자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탈북민, 시니어, 유학생도 해당되며, 거주지역 조건도 오렌지, 벤추라, 리버사이드 카운티까지 확대했다.

신청서는 한인회관 출입구에서 직접 픽업할 수 있으며 한인회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kafla.org/ko)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신청서는 오는 6월 6일까지 한인회관 출입구에 설치된 드롭 박스에 제출하거나 우편(981 S. Western Ave. #100, LA, CA 90006 구호기금 신청)으로 보내면 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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