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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게이트웨이 제2의 다울정된다면 무의미"

그레이스 유 후보 "누구 위한 사업인가" 의문 제기
LA시의회 470만달러 예산 배정 받고도 지지부진

마당(왼쪽)은 한인타운 다울정의 앞마당 역할을 하게된다. 게이트웨이는 LED로 세워질 아치형 게이트다. [SQLA 제공]

마당(왼쪽)은 한인타운 다울정의 앞마당 역할을 하게된다. 게이트웨이는 LED로 세워질 아치형 게이트다. [SQLA 제공]

마당과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한인사회 숙원사업이다. 그런데 그레이스 유 후보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오는 11월 LA시의회 10지구 본선거에 출마한 그는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두 프로젝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10년간 폐지와 부활을 수없이 반복했던 프로젝트다. LA시가 이들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지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프로젝트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각 프로젝트가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특정 인사들의 ‘내세우기식’ 프로젝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프로젝트가 들어설 부지 바로 앞에 위치한 다울정을 예로 꼽았다.

“다울정의 취지는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쉼터 자리를 만들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입구는 항상 폐쇄돼 있다. 안에 들어갈 수 없고 누가 안에 있는 모습도 못 봤다. 커뮤니티가 누리지 못할 프로젝트라면 무의미하다.”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는 한인타운을 상징할 랜드마크를 만들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한인사회가 2008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마당은 노먼디 애비뉴 선상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샌마리노 스트리트까지의 한 블록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게이트웨이는 마당이 들어설 구간 내 다울정 옆에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LED 아치형 게이트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LA시의회는 지난해 10월 총 470만 달러를 두 사업예산으로 지출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게이트웨이에 360만 달러, 마당에 110만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이후 공사 기간이 2~3년 가량 걸릴 것이라고만 밝힌 채 그 어떤 행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 후보의 이번 발언은 허브 웨슨 현 LA 10지구 시의원에게 프로젝트들에 대한 구체적인 공사 타임라인과 운영계획을 공개하라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정문섭 노인센터 이사장은 유 후보 발언에 일리가 있다면서도 “무조건 완공하고 봐야 한다”며 “구체적 운영계획은 차후에 할 일”이라고 했다. “10년 이상 기다린 사업이다. 예산이 배정된 만큼 무조건 만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울정이 쉼터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은 안다”며 “하지만 타인종들이 기념촬영을 많이 한다. 한국의 독특한 건축양식이 다울정에 있다. 두 프로젝트도 운영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는 마크 리들리-토머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두 프로젝트에 대해 “잘 모르는 사업들”이라고 대답헸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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