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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들 분노…미국이 들끓는다

과잉 진압 항의 시위 확산

미네아폴리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A에서도 수백명이 프리웨이를 막고 시위를 하는 등 이틀 째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 27일 밤 고속도로 점거 시위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LA다운타운까지 진출, 밤 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하던 중 성조기를 불 태우고 있다. 김상진 기자

미네아폴리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A에서도 수백명이 프리웨이를 막고 시위를 하는 등 이틀 째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 27일 밤 고속도로 점거 시위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LA다운타운까지 진출, 밤 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하던 중 성조기를 불 태우고 있다. 김상진 기자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미니애폴리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미 전역에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매장이 파손되고 약탈까지 일어나며 항의시위가 번져가고 있는 것이다.

28년 전 폭동을 겪은 LA의 경우 자칫 이번 사건이 제2의 LA폭동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LA경찰국(LAPD)과 LA카운티 셰리프국 및 각 지역 로컬 정부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7일 LA다운타운에서 진행된 시위에서 흑인 시위대들은 프리웨이를 가로막고 순찰차의 유리창을 부수는가 하면 LA경찰국(LAPD) 본사 벽면에 낙서 테러를 하는 등 폭력적으로 변했다.

뿐만 아니라 28일에는 운전자에 폭력을 휘두르며 과잉진압하는 LA카운티셰리프국(LASD) 요원의 영상까지 공개돼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차량 단속을 하던 셰리프국 요원이 차량 틴트와 스티커 부착 위반으로 한 차량을 정차시킨뒤,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수차례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LA카운티셰리프국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은 28일 “함께 있던 여성 요원이 운전자에게 배를 걷어차이고 쓰러지면서 팔이 부러지는 부상이 있었다"면서 “운전자는 흉기로 경찰 폭행 및 경찰 명령 저항, 무면허 운전 등으로 체포됐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한 반응이다.

해당 영상에는 비야누에바 국장이 언급한 여성 요원이 폭행 당하는 장면은 담겨있지 않았다.

미네아폴리스 사건이 화되자 백악관이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아폴리스 사건에 유감을 나타내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연방수사국(FBI)과 미네소타주 형사체포국(BCA), 법무부까지 수사에 나섰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종차별을 겪고 있는 아시안 커뮤니티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외출 자제 등을 권하며 조심하는 분위기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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