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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항의 시위] 식지 않는 분노…사흘째 활활

LA도심 주말 집회 계속될 듯
가해 경관은 살인 혐의 기소

29일 미니애폴리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3차 집회가 LA다운타운에서도 진행됐다. [ABC7 캡처]

29일 미니애폴리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3차 집회가 LA다운타운에서도 진행됐다. [ABC7 캡처]

흑인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는 지난 27일부터 LA를 비롯한 남가주 곳곳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등 시위가 폭력적인 형태로 격화되면서 제2의 LA폭동 사태를 우려한 LA경찰국(LAPD)과 LA카운티셰리프국 등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진정시키고 있지만, 민중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29일 LA다운타운에서는 3차 항의시위가 진행됐다. 이는 전날인 28일에 진행된 2차 항의시위에 잇따른 것이다.

LA시청 앞에서 시작된 3차 시위는 현장 감찰을 위해 자전거를 탄 경찰이 시위대와 동반한 가운데 평화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언제 사태가 악화될 지 모를 일촉즉발의 상황이 계속됐다.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한 주말에도 시위는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폭력적이었던 전날 첫 시위 모습과 비교해 이날은 적은 규모로 평화롭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일부 흥분한 시위대가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순찰차를 에워싸고 최소 1명이 차량을 발로 차는 등 과격한 모습도 보였다.

순찰차는 큰 피해 없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샌타모니카시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이날 샌타모니카 경찰청사 인근에 모인 150여명의 시위대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구호를 외치며 오션 에비뉴에서 LAPD 지역 경찰서가 있는 베니스 에비뉴까지 올림픽 드라이브 길을 따라 행진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폰타나시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서는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 9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이 시위대에 해산을 명령했지만 일부 분노한 시위대가 이를 거절하고 경찰에게 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폰타나시 경찰은 밝혔다.

한편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미니애폴리스 경관 데릭 쇼빈이 살인 혐의로 29일 구속됐다.

이번 사건으로 경관직에서 해고된 쇼빈의 살인 혐의 적용 여부가 주목되왔던 가운데 미네소타주 헤네핀 카운티 검찰은 29일 쇼빈에게 3급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플로이드의 죽음에 분노한 군중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져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일부 분노한 폭도들이 도시 내 주택가와 업소들에 방화와 약탈을 일삼는 등 문제가 심각해 지면서 지난 28일 시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미네소타 주 방위군 500명이 투입돼 진압에 나서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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