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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해도 혼자 와라" DMV 통역 동행 금지

[LA중앙일보] 발행 2020/05/30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5/29 22:00

코로나19에 출입 제한 엄격
이민국·일부 병원 마찬가지
한인노인들 이용 불편 커져

가주차량국이 71개의 사무소 운영을 재개했다. 풀러턴 DMV 직원들이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이용자를 분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가주차량국이 71개의 사무소 운영을 재개했다. 풀러턴 DMV 직원들이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이용자를 분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차량국·이민국 등이 업무를 재개하고 있지만 출입 제한 규정이 강화되면서 영어가 불편한 이민자들은 이용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차량등록국(DMV)은 28일 사무소 46곳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불편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는데다 현재는 신규 예약도 받지 않는다. 또 신청자 외에는 동행자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영어를 못하는 경우도 혼자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이민자들의 어려움은 가중된 셈이다.

위티어에 사는 이영란(가명· 71)씨는 리얼 아이디 신청을 위해 풀러턴에 있는 DMV를 찾았다가 진땀을 뺐다. DMV 직원이 혼자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며 함께 간 딸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안에 들어가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혼자 들어갔는데 통역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옆에 있던 한인이 도와주고 딸이 미리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upload)했으니 망정이지 헛걸음 할 뻔했다. 나처럼 영어 못하는 사람은 일처리 자체가 안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오픈한 DMV사무소도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확인이 꼭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리얼아이디 신청시 사무소를 자동 지정해주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을 지정해 주는 경우도 간혹 있다. 리얼아이디는 날짜나 지정된 사무소로 갈 필요가 없다. 또 DMV 익스프레스 신청자는 접수확인증을 받아 갈 경우 예약자 대기 줄에 서지 않고 익스프레스 줄로 들어갈 수 있다.

대형 병원들 역시 방문객을 제한하고 있다. 환자 외에는 방문객을 금지하거나 한 명으로 동행을 제한하고 있다.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영어가 힘든 이민자들의 경우 서류작성이나 진료를 받는 것은 쉽지 않다. LA다운타운에 있는 디그너티 헬스 센터의 경우도 환자 외에는 동반을 금지하고 있다.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만 한 명을 동행할 수 있다.

내달 4일부터 업무를 재개하는 이민국의 경우도 출입을 제한한다. 이민국은 신청자 외에 변호인, 가족 또는 장애가 있을시 한 명만을 동반할 수 있다. 하지만 통역은 동행할 수 없다. 통역이 필요할 경우는 전화를 통한 통역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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