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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위 틈탄 절도범의 습격···구찌·루이뷔통 명품 매장 싹쓸이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5/31 05:40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시위가 격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명품 매장이 습격당하는 일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 30일 로스앤젤레스 멜로즈 애비뉴의 도둑맞은 상점. EPA=연합뉴스






미국 CBS 등 현지 언론은 주말인 30일(현지시간) 미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명품 매장에서 물건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스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선 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매장이 핸드백 등을 도난당했다.

작가 겸 저널리스트 세르지오 올모스는 루이뷔통 매장에 들어가 가방을 가지고 나오는 시민들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 가게 창문은 부서졌고, 매장에서는 인파가 쏟아져 나온다.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이 영상에는 "시위대는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는 비판글이 달리면서 폭발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루이뷔통 상점을 점거한 시위대. 트위터 캡처








지난 30일 구찌 매장을 습격하는 시위대. 트위터 캡처






인근 구찌 매장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다.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애플 매장도 무단 침입 흔적이 발견됐다.

시카고에선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습격을 받았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핸드백 도난 사고가 신고됐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시위를 틈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됐다.

이 때문에 아예 가게 문을 닫는 매장도 생겼다. 대형마트 체인인 타깃은 미국 전역에서 175개 매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의 안정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브루클린에 있는 '타깃' 매장을 약탈하려는 시위대를 다른 시민들이 막고 있다. 트위터 캡처






미국에서는 지난 25일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일부 주에서 통행금지 명령을 발동하는 등 비상사태로 치닫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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