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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저축률 33% 사상 최고

코로나19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팽배하면서 소비자들이 돈 씀씀이를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고 있다. 연방 경제조사국(BEA)에 따르면, 4월 개인 저축률은 33%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가처분소득(disposable income) 중 소비자들이 저축한 비중을 보여준다. 가처분소득은 전체 수입에서 고정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돈이다.

3월의 12.7%보다는 급증한 것이며 1975년 5월에 수립된 최고치인 17.3%보다 2배 가까이 높다.

반면 4월 소비 지출은 전월 대비 13.6%나 대폭 줄었다. 2014년 9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및 사회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는 데다 불안감으로 소비는 줄이고 저축은 늘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소비 위축은 장기 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의 근간은 소비인데 소비가 위축되면 그만큼 경제가 회복하는 데 기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경기 회복이 단기간에 일어나는 ‘V’자가 아닌 장기 회복을 가리키는 ‘U’자나 ‘L’자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돈이 저축계좌에 머물러 있는 것보단 투자나 소비를 통해 돌아야 경제가 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인 자택대피령으로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고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돈을 쓰고 싶어도 소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즉, 강제로 저축을 해야 하는 환경이 조성돼 저축률이 오른 측면도 있다는 것. 이에 더해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저축률이 상승 중이어서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 소비가 다시 늘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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