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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고비…긴장 계속

[LA중앙일보] 발행 2020/06/02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20/06/01 20:26

흑인사망 항의 시위
할리우드 상가서 또 약탈
LA시는 3일째 통금령

경찰 공권력 남용에 의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항의시위는 1일도 계속됐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2시 전후로 LA시청, 밴나이스, UCLA 인근 연방청사, 그로브몰, 웨스트할리우드, 할리우드 등에 모여 평화집회를 이어갔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지역마다 30~300명 규모로 주말과 비교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시위 참가자는 항의 문구를 담은 푯말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경찰 공권력 남용을 규탄했다.

이날 오후 2시쯤 LA시청 앞에는 시위대 3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LAP경찰국(LAPD) 경관과 주 방위군이 경계근무를 펼친 시청 앞 계단 앞에 서서 항의 구호를 외쳤다.

3시쯤에는 LAPD 본부 앞으로 몰려가 연좌농성을 벌였다. LAPD 측은 본부 앞에 소규모 진압경관만 일렬로 배치하며 시위대 자극을 최소화했고, 시위대도 경관과 약 10피트 거리를 유지한 채 인도에 앉아 구호를 외쳤다.

할리우드 불러바드에 모인 300여 명은 가두행진에 나서기도 했다.

할리우드서는 오후 6시를 넘기며 차량에 탑승한 약탈 행렬이 시작됐다.

LA시와 카운티 정부, 샌타모니카, 베벌리힐스, 롱비치시 등은 오후 1시~6시부터 2일 오전 5시~6시까지 통행금지를 발령했다.

이날 LA한인타운은 평소와 같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주말 동안 과격 시위 및 약탈 시도를 우려했던 대형 쇼핑몰과 마켓도 정상영업에 나섰다. 올림픽 불러바드 등 일부 상가 건물주는 창가에 합판을 덧대는 작업을 이어갔다.

엘리샤 김(44)씨는 “주말 샌타모니카에서 시위대가 차를 불태우고 약탈하는 모습을 직접 봤는데 너무 무서웠다. 한인타운에서 같은 일이 안 일어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약탈과 방화 등 피해를 본 샌타모니카시와 롱비치시는 1일 피해복구 작업에 나섰다. 샌타모니카 3가 다운타운 비즈니스 업주와 자원봉사자는 상점 앞 깨진 유리와 난장판이 된 상점 내부를 청소했다. 롱비치시 다운타운 내 약탈 피해가 발생한 상점 업주들도 주민 도움을 받으며 아픔을 달랬다.

샌타모니카 경찰국 신시아 레나우드 국장은 “31일 평화시위는 밤이 되자 일부 약탈범에 의해 기물파손과 약탈로 얼룩졌다. 증거수집을 통해 약탈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재기를 꿈꾼 소상공인이 큰 피해를 봤다. 체포한 400명 중 95%는 외지인”이라고 밝혔다.

전날 수천 명이 모였던 롱비치 다운타운도 한 상가가 불에 타고 상점 여러 곳이 약탈 피해를 봤다. 롱치비 경찰국은 약 7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2·3·4·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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