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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현장이 부자 동네로 바뀐 진짜 이유는

[LA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6/03 10:22

메시지 전달 효과적…LA남부는 ‘조용’

과거 빈민촌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시위 전략이 부촌 위주로 변경됐다고 LA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1992년 로드니 킹 사건 무죄 평결로 촉발된 폭동은 LA남부에서 시작, 1주일간 한인타운을 생지옥으로 짓밟았다.

당시 왓츠로 불리는 LA사우스센트럴 빈민촌이 시위 진원지였다. 리커스토어를 포함, 이 지역 가게의 상당수는 한인 소유였다. 빌딩 전체에 불을 지른 경우도 흔했다.

당시 60명 이상이 경찰 총격에 숨졌을만큼 데모현장은 거칠었다. 잉글우드에 사는 욜란다 데이빗슨-카터는 "당시 LA시위는 그야말로 전쟁같은 무법천지였다"고 회상했다.

올해는 여러면에서 상당히 다르다. 대도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진 탓도 있지만 LA의 데모는 부촌으로 인정받는 베벌리힐스ㆍ샌타모니카ㆍ할리우드ㆍ라브레아 지역에서 벌어졌다.

시위 리더 가운데 한명인 멜리나 압둘라는 "지도부에서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적은 서민의 고통과 분노가 엘리트 계층에 직접 닿아야 하기 때문이다.

약탈을 위해서가 아니라 메시지 전달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28년전 비극 이후 LA의 사우스센트럴은 아직까지 ‘죽은 곳’으로 남아있는 현실이다. 축구장 4곳 크기 면적도 여전히 개발업자들이 투자를 꺼리는 곳으로 방치됐다.

그렇지만 시위 인종은 과거 흑인 위주에서 라티노ㆍ백인ㆍ아시안까지 ‘연합군’ 성격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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