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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없어서 못 판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6/04 경제 1면 기사입력 2020/06/03 18:28

코로나 이후 판매 3~4배 증가
거리 두며 즐길 수 있어 구매 붐

지난 3일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의 자전거 전문업체 갓스피드 매장 모습. 재고가 많이 빠져나가 거치대 곳곳이 비어있다. [갓스피드 제공]

지난 3일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의 자전거 전문업체 갓스피드 매장 모습. 재고가 많이 빠져나가 거치대 곳곳이 비어있다. [갓스피드 제공]

코로나 사태로 대다수의 비즈니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전거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스몰비즈니스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지만 자전거 판매업체들은 예외라고 CNN비즈니스는 지난 2일 보도했다.

전통적인 자전거 도시 친화 지역인 포틀랜드, 오리건, 뉴욕, 워싱턴DC는 물론 차량 주도 도시인 LA나 휴스턴에서도 자전거 업소들이 몰리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각 업소는 재고 확보와 정비 및 수리 시간 단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전국자전거딜러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판매업소의 83%가 재고 수준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생산업체들도 주문량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자전거 전문매장 갓스피드의 알렉스 이 대표는 “코로나 이후 판매가 3-4배 증가했으며 1000달러 미만의 자전거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조금이라도 알려진 브랜드는 제조업체조차 한 달 전부터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많이 찾는 종류는 기어가 장착된 하이브리드 일반 자전거를 비롯해 저렴한 마운틴 바이크, 비치 크루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이렇게 자전거 구매 열기가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 다른 업소들도 매출 기록을 다시 세웠다고 하더라”면서 “안타던 자전거 정비, 수리 주문도 많이 늘어나면서 작업이 밀려 찾아가는 데 10일까지 걸릴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전거 품귀 현상은 코로나 사태로 피트니스, 체육관, 요가교실 등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대체할 수 있는 운동 및 야외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인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즐길 수 있어 자전거를 안 타던 사람들까지 구매에 나서고 있다.

한편, 소매판매현황 조사업체 NPD그룹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자전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바인 지역의 자전거 전문매장 JAX바이시클센터즈에서 자전거를 구매 또는 수리하려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출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박낙희 기자

어바인 지역의 자전거 전문매장 JAX바이시클센터즈에서 자전거를 구매 또는 수리하려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출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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