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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의 타짜'가 파헤친 이재명 도지사→21대 국회…첫방부터 꽉 찬 '돌직구' [종합]

[OSEN] 기사입력 2020/06/04 07:03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이철희의 타짜’가 신선한 정치 토크쇼의 시작을 알렸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SBS 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이철희의 타짜’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해 궁금증에 대해 답했다.

이철희는 더불어민주당 강남병에 출마했던 김한규, 검사에서 사직하고 서울 송파갑에 출마해 당선된 김웅을 만났다. 이철희는 “셋이 놀아보면 알지 않겠느냐”며 “국회의원으로 일할 때 욕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철희는 이제 국회에서 일할 김웅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한규는 “지하에 방이 있으면 어떠냐”며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철희의 타짜’에서 이철희의 옆으로는 김한규와 김웅이 자리했다.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김웅은 “신선한 보수, 미래 지향형 보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한규는 넘치는 의욕으로 패기 넘치는 토크를 예고했다. 김한규는 “21대 총선에서 강남병에 출마해 낙선했다. 선거 때 한 큐에 끝내는 남자, 포기하지 않는 남자로 소개했다. 잃을 것 없기에 소신 있게 이야기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철희는 “나는 정치 타짜로 두 사람이 아귀의 손에 빠지지 않기 위해 조언하고 싶다. 치우치지 않는 방송을 위해 당적을 포기했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웅이 보궐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자 “(출마할) 가능성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웅은 총선에서 있던 미래통합당의 막말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웅은 “세월호라는 건 온 국민이 충격을 받은 참사이고,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사건이라는 게 본질이다. 518의 본질은 군인이 시민에게 총을 쏜 것이다. 큰 팩트를 부인하기 위해 작은 논란 거리를 들고 오는 건 사람들이 봤을 때 거짓말로 본다”며 “미래통합당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 할 말 다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묻고 더블로 가!’ 코너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코로나19 때문에 바쁜데 한가하게 염색할 수는 없어서 버티는 중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철희의 훅 들어온 “요즘 편하시면 안되지 않느냐”는 직권남용 관련 논란 돌직구에는 “최종 결론은 알 수 없다. 고민해서 해결될 수는 없는 일이다. 즐기지는 못해도 잘 버티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도지사는 SNS에 심경을 밝힌 점에 대해 “다른 건 다 견디는데 추해 보인다는 게 마음 아팠다. 구차한 연명으로 보이는 게 싫었다. 실제로 불안한 것도 사실이었다. 지금도 견디는 중이다”며 “온 가족의 재산 총액이 28억 원이다. 당선 무효가 되면 38억 원을 내야 한다. 평생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한다”고 너스레를 었다.

또한 이재명 도지사는 ‘김생이사(김경수 지사는 살리고 이재명 지사는 죽인다)’에 대해 “두 가지가 연동됐다는 생각은 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설계다. 가짜뉴스도 못된다. 단순한 풍문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재명 도지사는 성남 시장이었을 때 대권에 도전한 것에 대해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아 정말로 대통령도 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권력은 꽉 잡으면 대부분 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재난지원금은 물론 신천지 명단 확보, 집합 금지 명령 등에서도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예방에 나선 것. 이재명 도지사는 “역학조사 제도가 있는데, 이는 시장, 군수 등이 다 할 수 있다. 집합금지는 물론 시설폐쇄도 할 수 있다. 불응하면 형사처벌이었다. 이를 이용해 명단을 달라고 압박했다. 그래서 종교시설 대상 국내 최초 시도지사 행정명령 집행을 내렸다”며 “지방정부는 도민, 시민들이 직접 뽑은 하나의 정부다. 단체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를 깼다”고 이야기했다.

장덕천 부천시장과 의견 대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재난지원금을 두고 장덕천 시장과 대립한 것. 이재명 도지사는 “행정은 속도라고 생각한다. 어떤 때보다 시급했다. 그래서 평소 신념대로 행동했다”며 “정식 절차가 아닌 SNS로의 항의였다. 그래서 SNS 대결 구도로 번졌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포퓰리즘’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엘리트 주의와 포퓰리즘 중 선택해야 한다면 포퓰리즘을 선택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특히 이재명 도지사는 “국가 재정 지출 방식이 기존에는 기업과 공급장에 집중했다. 시대가 바뀌었다. 투자할 돈은 많은데 투자할 곳이 없다. 코로나로 악화됐다. 이제 소비역량에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금 살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김웅 의원의 질문에 “대중을 어떤 존재로 보느냐와 관계가 있다. 돈 때문에 여당이 표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을 하면, 허경영 씨가 더 많이 받아어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크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과 경쟁 구도가 된 이재명 도지사는 더 나은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묻고 더블로 가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이재명 도지사는 “2020년의 이재명은 철이 들었다. 타인의 실수를 보고도 그대로 반복하는 것도 인간이다. 직접 고생하고 경험해서 많이 배웠다. 큰 물에 들어가서 얻은 깨달음이 많다. 원하는 건 집착할수록 멀어진다. 정치가 아닌 현실도 마찬가지다.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면 성과가 쌓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국민을 무시하면 안된다. 국민보다 더 많이 배웠고, 더 많은 정보가 있고, 판단도 빠르고 유능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치는 국민의 뜻을 관철하는 것이다. 현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속이기 바쁘다. 그건 곧 드러난다. 앞으로의 정치인들이 꼭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 1억애의 눈과 5천만 개의 입을 가지고 있다. 집단지성을 가지고 있는 게 바로 국민이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코너에서는 공룡여당과 땅콩여당이라고 불리는 21대 국회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웅 의원은 “보수의 생명은 변화와 개혁이다. 하지만 그걸 놓고 가치만 가져갔으니 수수가 됐다”고 비판하며 김웅 의원은 “비대위원장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원내대표 뽑을 때 처음으로 토론으로 뽑았다. 변화에 대한 합의를 이룬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철희는 “보수도 수구가 있지만 진보도 수구가 있다. 낡은 진보 문법에 기대 편 가르는 실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한규 변호사는 ‘패를 까다’ 시간에서 주목할 정치 신인으로 박주민, 장철민, 이소영, 윤건영, 최강욱 의원을 꼽았다. 김웅 의원은 “박주민 의원은 대중이 원하는 걸 캐치할 줄 아는 사람이다”고 평가했다. 이철희는 국회 법사위 마지막 날에 박주민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 선언 여부를 물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흥미를 높였다.

이철희는 이낙연 의원을 ‘타짜 픽’으로 꼽았다. 이철희는 “유력한 대선주자이며, 이낙연 의원의 행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 큰 파도가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웅 의원은 ‘5광 스타’로 권성동, 황보승희, 윤희숙, 유의동, 김도읍 의원을 꼽았다. 전 비서관 채용 청탁 의혹을 받은 권성동 의원에 대해 김웅 의원은 “1심, 2심 모두 무죄였다. 미래통합당에 들어오실 것 같은데, 든든하게 채워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웅 의원은 황보승희 의원에 대해 “정도를 밟은 실력파다. 검증 받은 정치인이다”고 소개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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