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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남 칼럼] 야당의 선거 4 연패(連敗)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6/04 11:53

지난 4월15일 한국의 21대 총선에선 국회의원 300명(지역구 244명, 비례 56명) 전원을 새로 뽑았다. 이로서 광화문 장외 정치는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총선은 정당이 공천한 후보를 국민이 최종적으로 가리는 방식이다. 마음 안 드는 후보들 때문에 국민들의 투정은 이번에도 있었다. 20대 총선과 이어진 자치 단체장과 19대 대선, 이번 21대 총선까지 야당이 연거푸 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지금의 야당에겐 너무 많은 허물 때문에 여당의 결정적인 악재가 없는 한 처음부터 승산이 없는 선거였다. 또 야당은 지금까지 최순실 국정 농단과 5.18 광주 사태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이나 사과도 없었다. 사과와 반성은 치유력이 있고 사회 통합과 정의 구현에 유익이 되는, 그래서 국가적으로나 야당 자신에게도 꼭 필요한데 말이다. 인간은 더불어 사는 사회적 동물이댜. 보라!가까운 일본은 독일과는 달리 사죄와 반성을 못 하면서 국제 사회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금의 야당인 통합당의 족보는 실로 부끄러움의 끝판 왕이라 하겠다. 관제 선거하면 이승만이고, 금권 선거하면 이회창의 차 떼기(2002년)요, 쿠테타 (Coup d’etat) 하면 박정희(다카키 마사오)요, 형제 복지원과 삼청 교육대 인권 유린과 12.12 하극상, 5.18 광주 탄압엔 전두환, 노태우요, 세월호 참사엔 박근혜며, 사자방(4대강 정비 사업, 자원 외교, 방위 산업) 비리엔 이명박이다.

둘째 야당엔 지도자가 없었다. 기껏 정치 철새인 김종인(“내가 가망도 없는 당을 여러분께 소개해서 송구하다며 미안”해 함)과 공안검사, 전도사 출신의 정치 초보 황교안 두 선대위원장 뿐이며 일부 소속 의원들의 막말 행진에 대응도 없었다. 여기에 고려 말 요승 신돈(辛旽)을 연상케 하는 목사 전광훈의 태극기 부대 하며, Red Complex를 조자룡 헌 칼 쓰듯 하는 지만원 같은 보수의 족보는 이번 코로나 다루는 일꾼들과는 너무나 대조 되면서 선거는 사실상 조기에 종료된 셈이다.

셋째 유투부(You Tube)만 지나치게 의존하며 취해서 애국가 부르며 태극기,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까지 흔들며 소란 떨며, 국론을 오도(誤導)하는 가짜 뉴스, 카더라 방송, 아니면 말고식 유희(遊戱)에 빠져 국민과의 공감 소통능력 잃은 구태는 획기적 의식 변화 없인 야당의 수권 정당의 모습을 의심받게 된다. 현 정부의 실수에 박수 치며, 폭망이나 외치며 국론 분열에 기대서 선거 한다면 이는 조롱 거리요, 초교 줄 반장 뽑기 수준이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그래서 될까?

넷째로 민주화 제단에 뿌려진 허다한 열사와 애국자가 없었다면 우리의 경제 도약도 오늘 같을 수는 없으며 두 마리의 토끼, 한강의 기적 같은 달콤한 수사도 당연히 없을 것이다. 민주화와 경제 성장은 함께 간다. 나라 융성의 최고 방략(方略)은 나라가 판을 깔고, 그 위에서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즐거이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다. 요순(堯舜)시대의 태평성대(太平聖代)다. 인권을 위해 싸운 헌법 지킴이를 폭도라 부르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야당은 민주 영령들을 기억하라. 역사를 모르면 내일은 없다. 김주열(1960), 전태일(1970), 이한열과 박종철(1987)을 기억하라.

끝으로 보수에겐 통일 의지가 태무(殆無)하다. 아직도 군사 독재 시대의 “反共을 國是의 第1義로 삼”는 틀(frame)에 발목 잡혀 있다. 이젠 “統一을 國是의 第1義로 삼는다” 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의 반 만년 역사를 70년 분단 비극과 바꿀 수는 없댜. 70년 구원(舊怨)을 우리 역사의 한(恨)이 되게 하지 말라. 통일은 빠를수록 좋다. 북을 적으로 만들면 피 냄새로 강산이 진동할 것이다. 북을 적대시 하는 한 통일은 없다. 그리고 “하나이니 하나로”가 통일 철학의 뿌리 되게 하라.

필자는 보수 진영이 북한 지도자와 화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손에 움켜 쥔 것 들을 내려 놓으라. 사측생하며 생측사(死側生,生側死)하는, 금이종(擒而縱)하며, 종이금(縱而擒)하는 허허실실(虛虛實實)이 필요할 때다. 지금은 여야 모두 함께 통일(統一)을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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