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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의 타짜' 이재명 도지사 "정치, 국민의 뜻 관철하는 것" 소신 [종합]

[OSEN] 기사입력 2020/06/04 16:24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이철희의 타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말부터 정치 소신을 밝혔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의 ‘묻고 더블로 가!’ 코너에는 이재명 도지사가 출연했다.

이철희는 희끗희끗한 머리의 이재명 도지사에게 근황을 물었다. 이재명 도지사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들고 바쁜데 한가하게 염색을 할 수는 없어서 버티는 중이다”라며 “이 이야기를 물어본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질문에는 뭔가 목적이 있을텐데. 타짜시지 않느냐”고 경계했다.

먼저 이재명 도지사를 둘러싼 ‘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명 도지사는 직권남용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 “최종 결론은 알 수 없다. 고민해서 해결될 수는 없는 일이다. 즐기지는 못해도 잘 버티는 중이다”라며 “SNS에 심경을 밝혔던 이유는 다른 건 다 견디겠는데 추해 보인다는 반응이 마음 아팠다. 실제로 불안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구차하게 연명하는 걸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도지사는 “온 가족의 재산이 28억 원이다. 당선 무효가 되면 38억 원을 상환해야 한다. 평생 신용 불량자로 살아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생이사’(김경수 지사는 살리고, 이재명 지사는 죽인다)라는 말에 대해 이재명 도지사는 “두 가지가 연동됐다는 생각은 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설계로, 가짜뉴스에도 끼지 못한다”고 일축했고, 성남 시장이었던 시절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많은 지지를 받아 정말로 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권력은 꽉 잡을수록 샌다”는 철학적인 말도 남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에 대한 호평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재난지원금은 물론, 신천지 명단 확보,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 등을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재명 도지사는 “역학조사 제도가 있는데, 이는 시장, 군수, 도지사 등이 다 할 수 있다. 집합금지는 물론 시설폐쇄도 할 수 있는데 불응하면 형사 처벌이다. 이를 활용해 명단을 달라고 압박했다. 그래서 종교시설 대상 국내 최초 시도지사 행정명령 집행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난지원금을 두고 장덕천 부천시장과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행정은 속도라고 생각한다. 어떤 때보다 시급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평소 신념대로 행동했다. 그리고 정식절차가 아닌 SNS로의 항의였다. 그래서 SNS 대결 구도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정치 신념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포퓰리즘’에 대해 이재명 도지사는 “엘리트 주의와 포퓰리즘 중에서는 포퓰리즘을 선택하겠다”며 “국가 재정 지출 방식이 기존에는 기업과 공급장에 집중됐다. 시대가 바뀌어 투자할 돈은 많은데 투자할 곳은 없다. 이제 소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2020년의 이재명에 대해 “철이 들었다. 직접 고생하고 경험해서 많이 배웠다. 큰 물에 들어가서 얻은 깨달음이 많다. 원하는 건 집착할수록 멀어진다. 정치가 아닌 현실도 마찬가지다.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해야 하고, 성과가 쌓여 지금까지 왔다. 작은 성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도지사는 21대 국회에 들어가는 김웅 의원에게 “국민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국민보다 더 많이 배웠고, 더 많은 정보가 있고, 판단도 빠르고 유능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치는 국민의 뜻을 관철하는 것인데 현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속이기 바쁘다. 그런 건 곧 드러난다. 앞으로의 정치인들이 꼭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 1억 개의 눈과 5000만 개의 입이 있다. 국민은 집단지성을 가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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