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과학 칼럼] 인턴·취업에 기본이 되는 세 가지 요건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이 고통을 겪고 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등교를 못 하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면서 학기를 마감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그동안의 학생 지도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의 대학 진학에 기본이 되는 세 가지 요건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수년 전 지도하던 여름 캠프에서 맨해튼에 있는 대기업으로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필드트립을 간 적이 있었다. 일정이 끝난 후 Q&A 시간에 한 학생이 투어를 담당해주셨던 상무님께 고등학생 인턴도 뽑느냐는 질문을 했고 상무는 당연히 뽑는다고 하시며 반대로 학생들에게 우리 회사나 다른 대기업에서 인턴이나 취업을 하려면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기본적인 세 가지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 세 가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반문했다. 당연히 높은 학점과 몇 과목의 AP 수강, 또는 SAT 점수 등을 예상했다. 그러나 상무의 대답은 나의 예상을 전혀 빗나갔고, 이는 나와 학생들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첫 번째는 작문(Writing)이다. 요즘 같은 코로나19로 인해 SAT 등과 같은 많은 입시 시험들을 치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자기의 입장을 표현하는 에세이가 대학 입시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대학에 들어가서도 거의 모든 신입생은 영어 기본과목으로서 English Composition 1, 2를 필수로 들어야 한다. 또 많은 과목이 수업 과제에서 에세이나 실험 리포트 형식의 작문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바로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은 스피킹과는 다른 영역으로, 슬라이드를 얼마나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청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시킬 수 있는지를 말한다. 물론 프레젠테이션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중고등학교에서도 수업의 일부분으로 많은 연습을 하게 된다. 또 대학에서는 영어 필수 과목으로 Public Speaking 과목을 수강해야 하고 이 수업에서도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많은 방법과 필요한 수단을 배우게 된다. 게다가 대학교 3~4학년 전공 수업에서는 대부분 기말시험 대신에 수행과제를 통해서 프레젠테이션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경험에 비추었을 때, 이와 같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독서를 권장해야 하고, 완독 후에는 그 내용을 글로 쓰게 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내용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다름 아닌 그룹 워킹(Group Working) 이었다. 자기가 아무리 똑똑하고 잘났어도 다른 사람들과 일을 같이 할 수 없으면 회사 생활을 못 한다고 한다. 회사에 들어오면 그룹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데, 서로 의논하고 도우면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그룹 워킹이 최종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또 인턴이나 졸업 후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요건이 매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여름방학을 대비하여 각 가정에서는 자녀가 이와 같은 기본적인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꾸준히 격려해주길 바란다.

*본 내용은 재미과학기술자협회 뉴욕지부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권오봉 / 뉴욕시립기술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